강동노동인권센터와 함깨 하는 '우리마을 노동자 밥상'
강동노동인권센터와 함깨 하는 '우리마을 노동자 밥상'
  • 이근창 기자
  • 승인 2019.08.03 17: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동구 노동자가 당당하고 떳떳하게 살아가자"

 

강동노동인권센터(센터장 최형숙, 이하 인권센터)는 지난7월 23일, 문화놀이터 '와플'에서 학교비정규직 강동지회 조합원들과 대리운전노동조합 조합원들, 그리고 지역 교회 등 50여명이 참여하여 백숙잔치를 했다. 최 센터장은 인사말을 통해 "더운 날씨에 현장에서 고생하는 비정규직노동자 여러분에게 힘내라는 뜻으로 잔치를 마련했다."며 "오늘을 계기로 더 힘을 내서 노동자가 당당하고 떳떳하게 살아가며, 함께 건강하게 싸우자"고 했다.

강동노동인권센터장 최형숙 씨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참여한 조합원들은 백숙을 먹으며 서로의 삶을 공유하고 각자 현장에 대한 여려움을 털어 놓으며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한편 최형숙 강동연대회의 공동운영위원장 겸 강동구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 공동추진위원장은 지난 2월 강동구청 창립총회 개최 후 6개월여 준비 기간을 거쳐 강동구 노동자들의 배움터·쉼터·놀이터·노동인권 지킴이로 활동하고자 창립대회 및 창립기념 송경동 시인 초청 강연회를 개최한 바 있다. 또한 노동권익 보호와 증진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직영 조직인 노동권익센터(이상석 센터장)를 설치했다.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일자리와 노동·복지·소상공인 지원·감정노동자 돌봄·고충 상담 등 모든 기능을 하나로 묶은 원스톱 노동복지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어 서울 동부권 노동자들을 위한 거점으로 될 전망이다.

강동노동인권센터 창립선언 전문은 다음과 같다.

강동노동인권센터 출범에 임하여

얼마 전 우리는 또다시 비정규직노동자 고 김용균 님을 너무 아프게 떠나보냈습니다. 20대 젊은 청년이 살아야 할 우리 사회 노동현실은 아직도 너무 비참하고 참담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아프고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노동이 존중되고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고자 지금까지 수많은 노동자들이 노동의 권리를 찾기 위해 싸워왔고 지금 이 순간도 싸우고 있습니다. 노동이 존중되고, 노동자가 행복한 세상은 반드시 올 것입니다. 꼭 와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까지 힘들게 일하며 싸우고 있는 수많은 노동자들의 간절한 염원이기에 반드시 이루어야 합니다.

마을에 사는 주민들은 또한 노동자이기도 합니다. 마을주민이자, 노동자로서 자신의 권리를 인식하고 자신의 삶을 능동적으로 살아갈 수 있을 때, 마을은 더욱 건강하고 행복해집니다.

열 사람이 함께 염원하고 실천하면 길이 만들어집니다. 마을에 사는 열 사람의 노동자들이 ‘노동자가 행복한 마을’을 염원하고 실천한다면 마을이 변하고 세상이 변하여 노동이 아름다운 세상이 반드시 올 것이라 믿기에 오늘 뜻을 함께 한 모든 분들과 소박한 걸음을 내딛습니다.

강동노동인권센터는 고단한 우리 마을 노동자들의 배움터·쉼터·놀이터 되어 우리 마을 노동자들의 노동인권 지킴이로 발돋움 하고자 합니다.
 
땀 흘려 일하는 노동의 가치가 존중되는 우리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마을 노동자들 편에서 힘들 때나, 기쁠 때나 함께 길을 걸으며 정진하겠습니다. ‘노동자가 행복한 우리 마을’을 함께 만들고 굳건히 다지겠습니다.

2019년 2월 20일 

강동노동인권센터 창립대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본사/임원실/총무과/편집위원실 : 서울특별시 은평구 통일로 951 (갈현동 1-25)
  • 편집국 제2취재기자실/디지털영상미디어팀 본부 : 서울중랑구 면목로 44길 28 아람플러스리빙
  • 편집국 제3취재기자실/석좌기자실 : 서울특별시 강동구 고덕동 182-6, 302호
  • 이사회실/기획취재연구실/논설위원실 : 경기 고양시 덕양구 용현로 64
  • 사업부실 : 서울 금천구 시흥동 1010번지 벽산APT 113동 1109호
  • 편집국 : 02-429-3481
  • 광고국 : 02-429-3483
  • 팩스 : 02-429-3482
  • 이사장 : 민찬기
  • 회장 : 이상대
  • 발행인 : 양진우
  • 편집인 : 최영신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인재
  • 인쇄인 : 이병동
  • 법인명 : C헤럴드(CHERALD)
  • 제호 : 양심적지성인기자집단 C헤럴드(CHERALD)
  • 등록번호 : 서울 아 52117
  • 지면신문 등록번호 : 서울 다 50572
  • 등록일 : 2019-01-27
  • 발행일 : 2019-02-11
  • 광고비 : 국민은행 018501-00-003452 시헤럴드(CHERALD)
  • 후원·구독료 : 국민은행 018501-00-003465 시헤럴드(CHERALD)
  • 양심적지성인기자집단 C헤럴드(CHERALD)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양심적지성인기자집단 C헤럴드(CHERALD).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ublisher@c-herald.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