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족 교육 단계부터 이단사이비 예방교육, 대책 절실”
“새가족 교육 단계부터 이단사이비 예방교육, 대책 절실”
  • 박인재 기자
  • 승인 2024.02.20 0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이블백신센터, ‘이단침투 예방을 위한 행정대응 세미나’ 개최
“새가족 등록카드 작성 시 이에 대한 공지를 하고 서약서 요청 필요”
“향후 스파이, 추수꾼으로 드러날 시 법적 처벌 근거로 유용”

교회에 새로 온 새가족들을 관리하고 성경공부를 통해 양육하는데 있어 이단사이비 문제에 대한 성경공부 커리큘럼과 대응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바이블백신센터(원장 양형주 목사)는 지난 2024년 2월 15일 온라인 줌(ZOOM)을 통해 ‘제 1회 이단침투 예방을 위한 새가족 성경공부 및 행정대응 세미나’를 개최했다.

강사로 나선 양형주 목사(대전도안교회)는 “최근 바이블백신센터에서 일어났던 스파이(이단탈퇴 신도임을 가장하고 이단상담소 혹은 이단상담소가 운영되는 교회에 위장 등록해 정보를 빼내는 행위)사건 사례에서 보듯 이단들의 공격은 갈수록 지능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이단에서 탈퇴해 정통교회로 돌아오고자 하는 사람들과 교회나 이단상담소에 위장해서 정보를 빼내려는 스파이를 구분하기 위해서 좀 더 정밀한 새가족 성경공부 과정과 행정대응 매뉴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회는 이단에서 탈퇴한 회심자 혹은 스파이를 구분하기 위해 새가족 등록카드를 받을 때 ‘향후 이단신도이면서 신분과 개인정보를 속이고 몰래 잠입한 사실이 적발될 시 법적인 책임을 지겠다’는 서약서를 받으면 추수꾼, 스파이로 밝혀질 시 법적인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근거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성경공부 과정 개설과 행정적 매뉴얼은 실제로 이단사이비 집단을 탈퇴하고 정통교회로 돌아오려는 이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면서 “특히 속아서 1-2개월 정도 단기간 이단집단의 성경공부를 경험했다가 속은 것을 깨닫고 돌아온 이들의 낙인감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양 목사는 대전도안교회의 사례를 예로 들며 “대전도안교회는 새가족 성경공부 6주 과정에 이단에 대한 커리큘럼을 넣어 성경공부를 진행할 때 이단탈퇴자 혹은 단기 경험자들이 낙인감 없이 마음을 터놓고 자신의 경험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또 “이단사이비 집단에서 장기간 신앙생활했던 이단탈퇴자들을 교회가 품으려면 기존 교회에서 일반적으로 진행하는 새가족 성경공부 과정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전문적인 맞춤형 성경공부와 이단상담사 과정 개설, 또 이단관련 소식에 대한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역교회가 이러한 역량을 발휘하기 어려운 경우 인근 지역에 있는 이단상담소와 네트워킹을 통해 이단탈퇴자들이 전문적인 새가족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양 목사는 이단에서 온 스파이, 추수꾼으로 의심할 수 있는 새가족이 교회에 올 경우 유심히 살펴봐야 할 9가지 현상과 개교회가 예방, 대처할 수 있는 19가지 방안을 소개하면서 “새가족 등록카드와 교인등록 카드를 별도양식으로 만들어 관리하라”는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양 목사는 “새가족과정 마지막 주에 교인등록카드를 작성하게 하고, 교인등록카드에 넣을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를 가린 신분증 사진을 찍게 하는데 이 때 새가족이 신분증 사진촬영을 거부하는지를 잘 살펴봐야 한다”며 “그동안 통계상 대부분의 새가족은 신분증 촬영에 동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식으로 교인등록카드를 작성하면 나중에 이단 스파이로 드러날 때 법적 근거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등록 후 너무 빠른 시간 안에 중직을 맡기는 것에 신중해야 하고, 목장모임, 셀모임단톡방에 유튜브 채널링크를 자주 보내는 사람들을 경계해야 한다”며 “최근 안식교가 코로나19 기간동안 안식교 관련 채널 링크를 개인 및 단톡방에 보내는 방식의 포교를 통해 3만명의 신도를 모았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양 목사는 “이러한 행정적 시스템을 교회에 새로 들어온 새가족들에게 부작용 없이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떤 이들은 ‘오랫동안 신앙생활 했는데 무슨 새가족 교육이냐?’고 묻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은 ‘새신자, 초신자교육’이 아니라 ‘새가족 교육’임을 인지시키고 등록한 교회의 시스템을 이해하기 위한 과정, 멤버십을 형성하는 과정임을 알려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본사/임원실/총무과/편집위원실 : 서울특별시 은평구 통일로 951 (갈현동 1-25)
  • 편집국 제2취재기자실/디지털영상미디어팀 본부 : 서울중랑구 면목로 44길 28 아람플러스리빙
  • 편집국 제3취재기자실/석좌기자실 : 서울특별시 강동구 고덕동 182-6, 302호
  • 이사회실/기획취재연구실/논설위원실 : 경기 고양시 덕양구 용현로 64
  • 사업부실 : 서울 금천구 시흥동 1010번지 벽산APT 113동 1109호
  • 편집국 : 02-429-3481
  • 광고국 : 02-429-3483
  • 팩스 : 02-429-3482
  • 이사장 : 민찬기
  • 회장 : 이상대
  • 발행인 : 양진우
  • 편집인 : 최영신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인재
  • 인쇄인 : 이병동
  • 법인명 : C헤럴드(CHERALD)
  • 제호 : 양심적지성인기자집단 C헤럴드(CHERALD)
  • 등록번호 : 서울 아 52117
  • 지면신문 등록번호 : 서울 다 50572
  • 등록일 : 2019-01-27
  • 발행일 : 2019-02-11
  • 광고비 : 국민은행 018501-00-003452 시헤럴드(CHERALD)
  • 후원·구독료 : 국민은행 018501-00-003465 시헤럴드(CHERALD)
  • 양심적지성인기자집단 C헤럴드(CHERALD)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양심적지성인기자집단 C헤럴드(CHERALD).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ublisher@c-herald.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