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총무 고동X의 근신 처분 이후 내부 동요 막기 위한 조치에 혈안
신천지 총회 총무 고동X이 개인비리를 이유로 근신 처분을 받은 이후 신천지가 내부의 동요를 막기 위해 신도들을 통제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신천지 대처 사역자로 알려진 우송균 집사(천안 빛과소금의교회)는 지난 2024년 2월 18일 자신의 유튜브채널인 ‘우송균TV’에서 ‘현재 신천지 상황 2인자 근신 지파장 교체 혼돈에 빠진 신자들’이라는 제목의 방송을 진행했다.
우 집사는 “현재 이만희의 2인자로 알려진 총회 총무 고동X이 근신처분을 받았고 지파장들이 마구 바뀌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신천지가 격변의 시기를 겪고 있다”고 진단하며, “이런 상황이 계속될수록 신천지 내부 구성원들의 충성심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이어서 “내부적으로 구성원들의 충성심이 약화되는 상황에서 각 지파의 고위층들은 일단 조직을 유지해야 하니 신도들에게 맹목적인 충성을 요구하지 못하고 ‘오늘 하루만 넘기면 된다, 오늘 하루만 거짓으로 보고하고 넘기면 된다’는 식으로 하루하루를 넘기고 있다”며 “이로 인해 지파장들은 총회 본부, 즉, 이만희 교주에게 거짓보고를 올릴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만희 교주는 각 지파에서 이러한 거짓보고가 올라온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렇기에 지파장들에 대한 공포정치와 무자비한 인사이동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 집사는 “이만희 교주는 무려 2년간 총회 총무 고동X을 비호했고, 고동X이 이만희의 수족이 되어 인사권을 휘두르는 권세를 부렸지만 결국 개인적인 비리로 낙마해버렸다”며 “이제는 고동X과 친했던 지파장들까지 날려버리는 중앙집권적 체제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신천지가 신도들에게 전도, 포교에 있어 아무런 효과가 없는 거리전도를 시키는 것에 대해 우 집사는 “(조직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신천지인들이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여유와 틈을 주지 못하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우송균 집사는 신천지의 재정악화 상황에 대해 조직론적인 분석을 내놓기도 했는데 “신천지는 이미 커져버린 조직의 규모를 줄일 수 없는 상황에서, 지출해야 할 돈은 고정적이거나 물가에 따라 오르는 상황이다”라며 “늘어나는 지출을 감당해야 할 신도들이 들어오기는커녕 갈수록 줄어드니 결국 기존에 있는 신도들에게 헌금을 더 내라고 강요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러한 헌금강요가 신도들의 부담으로 작용해 이탈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신천지는 총회 성전 건축헌금을 3년 동안 100만원을 내라는 식으로 타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남아있는 신천지 신도들의 속마음, 심리적 상태에 대해 진단하며 “남아있는 신천지 신도들은 그동안 신천지에 낸 헌금이 아까운 생각에 한 발은 신천지에 걸치고 있고, 다른 한 발은 ‘세상으로 가야하는가’라는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이 신천지인들이 지금 가지고 있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인 사람들이 ‘신천지가 나쁘다’는 인식을 하는 상황에서 신천지가 부흥하고 성장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면서 “지금 신천지에 남아있는 사람들은 속된 말로 ‘존버’(엄청 힘든 과정을 거치는 중이거나 참는 상황에서 사용하는 비속어)정신으로 버티는 사람들인데, 이들은 신천지 때문에 모든 것을 버린 사람들이기 때문이기 때문이다”고 말하며 “신천지가 이런 사람들이 떨어져 나가지 않도록 잘해주는 것이 상식적이지만 신천지는 오히려 이들에게 자기들이 세워놓은 목적달성을 하지 못하면 집에도 가지 못하게 하고 (인 맞음)시험도 보게 하며 신도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기 때문에 “신천지인들은 이 상황에서 결코 버티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며 특히 이만희 교주 사망 시 심각한 혼란에 빠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우 집사는 방송 말미에 신천지에 남아있는 신도들에게 “신천지는 지금 최악의 상황으로 가고 있기에 결국 지금 신천지에 남아있는 사람만 큰 손해를 볼 것이다”고 설명하며 “지금이라도 빨리 신천지를 나오는 것이 인생의 최고의 선택이고 이익이며, 이미 잃어버린 시간은 보상받기 어렵지만 빨리 나오면 그 손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