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인들의 심리적 구조 파악해야”
“신천지인들의 심리적 구조 파악해야”
  • 박인재 기자
  • 승인 2024.02.07 2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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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블백신센터, ‘제 3회 신천지 대응 종합 매뉴얼 2.0 세미나’ 개최
권남궤 목사, “신천지에 빠진 가족 구하려면 그들의 심리상태 파악해야”
권남궤 목사는 신천지인들이 탈퇴가 어려운 이유를 아래와 같이 정리했다.

바이블백신센터(원장 양형주 목사)는 지난 2024년 2월 1일 온라인 줌(Zoom)을 통해 ‘제 3회 신천지 대응 종합 매뉴얼 2.0 세미나’를 진행했다.

‘신천지 최근 동향과 신천지에 빠진 가족 대응 전략’에 대해 강의한 권남궤 목사(부산 이음교회)는 “신천지에 빠진 가족이 탈퇴하기 어려운 이유는 신천지인들의 심리적 구조 때문이다”면서 “이러한 심리구조를 이해해야 부작용 없이 가족을 신천지에서 빼내올 수 있다”고 정리했다.

그러면서 신천지인들이 가지고 있는 심리적 구조를 크게 일곱 가지로 정리했는데 ‘폐쇄적인 구조’, ‘센터과정에서 판별한 확신’, ‘불안감’, ‘죄책감’, ‘성경에 대힌 무지’, ‘확실한 기준과 목표 제시’, ‘인정욕구’로 정리했다.

권 목사는 이러한 내용을 아래와 같이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1. 센터과정을 마치고 신천지에 입교하는 순간 외부정보와 철저히 차단되기에 신천지에서 하는 말만 듣고 믿는다. 강사, 전도사 등 윗선 간부들의 비리가 있지만 하부계층의 신도들은 전혀 알 수 없다. 신천지는 피리미드식 위계구조가 견고하기 때문에 일반 신도들은 이러한 윗선의 비리행각을 유튜브 등 외부 정보를 통해서만 접할 수 있다.

 

2. 그러나 신천지는 이러한 외부정보, 즉 자신들에 대한 부정적인 정보에 대해 “하나님 나라를 핍박하기 위한 가짜뉴스다”고 치부하고 신도들에게 알린다. 실제로 총회장이 잘못이 있어도 그 책임을 윗선 사명자(총회 임원, 지파장, 강사, 전도사 등)에게 돌려버리면 그만이다. 그런데 그것을 신도들은 곧이곧대로 믿어버린다.

 

3. 신천지인들은 자신이 신천지에 입교했다는 사실이 외부, 즉, 가족이나 주위 사람들에 들통나는 순간 인간관계가 단절된다.

 

4. 신천지 교인은 그저, 우연히, 쉽게 된게 아니다. 6-9개월의 센터과정 교육을 통과해야 등록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신천지 신도들은 센터교육 과정에서 신천지 교리에 대해 ‘이것이 과연 맞는가?’라는 치열한 검증을 한 후 스스로 신천지 교인이 되기로 선택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예전처럼 모략전도로 속고 들어가는 경우도 있으나 요즘은 오픈전도로 신천지인줄 알고 센터과정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도 교육을 다 받고 입교를 한다.

 

5. 신천지 내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일을 한다’라는 인식이 강하다. 왕 같은 제사장이 되면 학업도, 취업도 할 필요도 없다라는 식의 회피심리를 가지게 된다. 그래서 신천지가 잘못됨을 깨닫고 탈퇴해도 현실복귀가 어렵다, 그래서 이들은 신천지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아도 탈퇴를 쉽게 결정하지 못한다.

 

6. 신천지 내에서 신천지에 대한 믿음이 없이 있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이단상담을 진행하다보면 교리를 잘 모르는 내담자를 만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 경우의 대부분은 인간관계 때문에 신천지에 남아있는 경우다. 신천지 입교 후 사회와의 인간관계가 단절된 상황에서 신천지를 탈퇴할 경우 신천지 내에서 맺어진 끈끈한 인간관계가 사라질 수 있기에 탈퇴를 망설이게 된다.

 

7. 죄책감이 강하다는 것이 문제다. 신천지에서는 신도들에게 죄책감을 세뇌시킨다. 이만희 교주가 감옥을 간 것이 신도들의 탓이라고, 전도가 안되는 것도 신도들의 탓이라고 죄책감을 심어넣는다.

 

8. 성경에 대해 무지하기 때문에 탈퇴하기 쉽지 않다. 왜냐하면 신천지 식의 성경관을 깨기 어렵기 때문이다. 때문에 탈퇴 후 정통교회로 돌아와도 목사님의 설교를 듣기 힘들다

 

9. 신천지에서는 오답, 즉, 틀린 답이지만 확실한 태도를 가지고 답을 준다. 이것이 불투명한 미래로 인해 불안한 청년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기제로 작용한다.

 

10. 사회에서 받지 못한 인정의 욕구를 신천지가 채워준다, 신천지 내에서 조금만 열심히 하면 인정을 해주고 띄워준다. 열심히만 하면 구역장, 지역장, 전도사, 강사로 점점 올라가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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