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문제, 영적 문제로 접근해 해결해야”
“이단문제, 영적 문제로 접근해 해결해야”
  • 박인재 기자
  • 승인 2024.02.05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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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블백신센터, ‘제 3회 신천지 대응 종합 매뉴얼 2.0 세미나’ 개최
신현욱 목사, “이성적, 논리적, 상식적으로 이단문제 해결 어려워”
“신천지, 코로나19 이후 국내 포교 어렵자 해외로 눈 돌려”
구리초대교회 신현욱 목사

바이블백신센터(원장 양형주 목사)는 지난 2024년 2월 1일 온라인 줌(Zoom)을 통해 ‘제 3회 신천지 대응 종합 매뉴얼 2.0 세미나’를 진행했다.

‘신천지 바벨론 심판 승리의 해 표어와 동향파악 및 대응전략’에 대해 강의한 신현욱 목사(구리 초대교회)는 “코로나19가 있기 전, 즉, 2019년까지만 해도 교세는 순증가 추세였다”며, “1년에 2만 명 수료하고 1만 명이 탈퇴하는 식으로 증가해 2019년 12월 기준 27만 명 정도로 최고점에 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코로나 이후 신천지 시설이 폐쇄, 이만희 교주 구속, 언론의 비판으로 인한 내부 사기 저하로 탈퇴자가 증가했고, 이만희 교주 구속으로 인한 부재 시에 내부 헤게모니 다툼 끝에 고XX 총무가 실권을 잡게 되면서 숙청을 단행하는 등 내부혼란이 가중됐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2022년 신천지에 대한 방역방해 혐의에 대해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가 확정되면서 신천지는 전도에 열을 올리라고 했지만 예전 분위기로 다시 돌이키기는 어려워진 상황이다”고 분석하며 “내부결속을 위한 10만 수료식을 무리하게 강행했으나 잘 되지 않자 신천지는 활로를 찾기 위해 해외포교에 집중하고 있다”고 신천지의 상황을 전했다.

특히 “최근에는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과의 협상을 통해 신천지 건물의 신규건축, 용도변경 등을 추진하고, 과거에 사용했던 모략포교 전략을 다시 취하는 상태”라며 “과거와 다른 점은 포교대상에 있어서 비신자, 해외비율이 확실히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정통교회 신자들이 신천지에 대한 경계심이 강하고 정보를 많이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 목사는 “신천지는 인간관계를 맺는 것이 특화되어 있는데. 그것이 비신자들에게 잘 먹힌다”라며 “현재 신도 중 비그리스도인 비율이 70-80% 정도 되지 않나 추정해 본다”고 예상했다.

신 목사는 신천지 문제 해결책에 대해 “이단문제는 신앙문제와 같이 이성적, 논리적, 상식적으로 접근하면 이해하기 어렵고, 영적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며 “이단문제를 영적 문제로 바라보는 것이 익숙해지지 않으면 이단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단문제를 영적 문제, 병적인 문제로 이해해야 이단에 빠진 사람에게 긍휼한 마음을 가지고 해결하려는 자세를 가지고 접근할 수 있다”며 “우리가 비그리스도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문제, 예수님의 기적, 표적의 문제를 이성적으로 상식으로, 과학적으로 접근하면 안 되듯이 이단문제도 같은 영적인 관점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예방책에 대해서 신 목사는 “예비 대학생을 특별히 관리해야 한다”며 “고 3 수능 이후 대학교로 넘어가는 시기인 겨울방학 때 이들에게 이단 예방교육을 반드시 시켜야 대학 캠퍼스에서 이단들을 불시에 만나게 될 때 넘어가지 않는다”고 힘주어 강조했다.

또 이만희 교주 사망 시 예상되는 신도들의 탈퇴현상에 대해서도 전망했다.

신 목사는 “이만희 교주가 죽으면 신도들의 50% 이상이 신천지를 탈퇴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때 교회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며 “신천지 탈퇴자들이 자발적으로 교회에 오거나 누군가에 의해서 교회로 오게 될 때 따뜻하게 맞아야 한다”고 짚었다.

또 ‘교리중독’ 현상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목회자는 이단 탈퇴자의 교리중독 증상을 치료해 줄 수 있는 반증교리를 잘 익혀 회심시켜야 한다”며 “이단탈퇴자를 정통신학의 지식을 가지고 회심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에 대해 신 목사는 “이단교리에 대한 반증을 모르면 탈퇴자의 교리중독 현상을 회복시킬 수 없다”며 “이단교리에 중독된 것이 회복되지 않으면 정통교회에서 가르치는 설교가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안을 제시했는데 “만약 정통교회가 이런 상황에 빠진 성도를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일단 등록을 받은 후 이단상담소와의 위탁관계를 통해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 목사는 이러한 반증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툭히 비그리스도인들이 신천지에 빠졌다가 탈퇴한 경우 거의 신앙생활 자체를 하지 않는다”며 “이들은 신천지 탈퇴 후 반증교육을 하지 않고 방치하면 ‘여기도 아니고 저기도 아니네, 그러면 나 신앙생활 안해’ 라는 식으로 생각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탈퇴자들이 상담소를 통해서 반증교육을 받으면 80-90% 신앙이 회복되는데 상담소를 거치지 않으면 탈퇴자들은 거의 신앙을 포기한다”고 통계사례를 제시했다.

신 목사는 교회의 목회자와 성도들에 대한 당부를 통해 “교회는 기독교의 근본 교리에 대한 가르침과 배움을 통해 저항력을 길러 이단을 만나도 능히 대적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을 가져야 한다”며 “이단상담사 교육과정을 듣게 되면 이단에 대한 면역력을 기를 수 있다”고 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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