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논평] 한동훈도 팽 당할 수 있다
[데스크 논평] 한동훈도 팽 당할 수 있다
  • 김종성 기자
  • 승인 2024.01.22 0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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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한 인물은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이고 이관섭 실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보도됐다. 사퇴를 요구한 표면상의 이유는 김경율 비대위원을 서울 마포을 국회의원 후보로 공개한 것이 '사천'이라는 데 있지만, 실질적 이유는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의혹에 대한 한동훈 위원장의 수습책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한동훈 위원장은 명품백 의혹과 관련해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라며 기존의 강경 입장에서 한발 물러서는 태도를 보였다. 여론조사 결과들에서 나타나듯이 김건희 명품백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는 것이 압도적인 국민 여론이다.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해야 한다는 발언은 이런 여론조사 결과를 의식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한동훈 비대위 체제는 윤 정권을 위기로부터 구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윤석열이 한동훈을 어여삐 여겨 그냥 한 자리 준 결과물이 아니다. 한동훈을 차기 대통령으로 만드는 데 일차적 목적이 있는 시스템도 아니다. 어디까지나, 윤석열-김건희를 핵으로 하는 현 정권을 구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한동훈 위원장의 진짜 임무는 여기에 있다. 그의 국민 눈높이 발언은 그런 책임을 '망각'한 발언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일은 한동훈 위원장이 언제라도 팽당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징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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