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궁의 대통령실 관계 발언, 첫 폭로
천궁의 대통령실 관계 발언, 첫 폭로
  • 특별취재팀
  • 승인 2024.01.2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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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미신화" 우려 갑작스런 발언, 충격
영부인 명품 수수 폭로 최재영 목사 촬영
서울의소리·언론소비자주권행동 기자회견
왼쪽으로부터 우희종교수, 최재영목사, 장인수 전 MBC 기자.
왼쪽으로부터 우희종 교수, 최재영 목사, 장인수 전 MBC 기자.

서울의소리(대표 백은종)와 언론소비자주권행동은 지난 17,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클럽 외신기자회견을 공동으로 주최했다. 이날 미국 뉴욕타임스, 영국 이코노미스트, 일본 닛케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가디언 등 소속 기자들이 참석했다.

동 회견은 백 대표의 취지문 낭독, 언론소비자주권행동 공동대표 우희종 교수(서울대)의 격려사, ‘김건희 명품 수수사건 제보자인 최재영 목사의 발제, 이 사건을 취재한 장인수 전 MBC 기자 등의 질의 응답으로 진행됐다. 진행과정에서 최재영 목사는 돌발적으로 용산 대통령실이 내려다 보이는 천궁의 오피스텔 내부 촬영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또한 천궁이 대통령 부부와의 관계에 대해 자랑하는 발언이 고스란히 노출됐다. 이에 따라 국정이 미신화될 우려가 있음을 밝혔고, 우상숭배를 죄악시하는 기독교인들에게 크나큰 충격을 던질 발언을 했다.

이날 단연 화두가 된 것은 최재영 목사의 명품 수수 촬영 사건이었다. 최 목사는 처음으로 명품백 전달 폭로 사건 배경 및 과정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자신을 평화통일을 위한 목적으로 국내외에서 왕성하게 집필과 강연을 통해 계몽 활동을 해온 통일운동가라고 소개했다. 이 과정에서 2년 전, 대선기간을 맞이했다. 윤석열 후보가 대북 '선제타격론' 등 적대적인 정책을 비롯해 통일관에 문제있는 발언들을 자주 언급하는 것을 보고 경악했다는 것. 이에 따라 윤석열 후보 캠프측에 조언과 자문을 해주기 위해 고향 후배인 김건희 여사와 접촉을 시도했다.

그 결과, 김 여사와 메신저로 깊은 대화를 나누는 관계가 됐다. 또한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누거나 조언을 해주는 관계로 발전했다. 김 여사를 통해 지난 2022510일 대통령 취임식장에 초청을 받아 참석을 했고 이어서 그날 저녁 6시 신라호텔 국빈만찬에도 초청을 받았다. 이날 국내외 저명인사 150여명만 초청받았다는 후문이 있다. 같은해 620, 조언을 위한 순수한 목적으로 김건희 여사와 1차 면담이 성사됐다. 1차 접견하는 날 샤널화장품 세트를 구입 후 메신저(카카오톡)로 김건희 여사에게 선물 사진을 보냈는데 면담을 거절하지 않았고 김건희 여사가 직접 접견 일정과 장소를 알려줬다. 이날 동영상 카메라로 촬영을 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 그래서 그날은 180만 원 짜리 샤넬 화장품 세트를 선물했지만 녹음을 하거나 영상을 찍지 않았다. 순수한 의도로 선물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1차 면담을 하는 날, 김 여사는 최 목사 보는 앞에서 누군가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정부의 고위직 인사를 임명하는 인사 관련 대화 모습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 목사는 그로 인해 큰 충격을 받았다.”, “귀가 후 거의 한 달 동안 홀로 고민을 하며 해법을 찾았다.”고 실토했다. 만일 2차 접견이 성사된다면 공익적인 차원에서 증거채집을 위해 카메라로 촬영을 하겠다고 결심을 했다.

그 실행으로 같은 해 913, 마침내 2차 접견이 성사됐으며 그날 준비한 몰래카메라 손목시계를 차고 접견을 했고 은밀하게 영상촬영을 했다. 그가 영상을 찍은 이유는 김건희 여사가 고가의 명품을 받는 장면이 아니라 국정농단(인사청탁)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이 영상에서 마치 자신이 대통령이라도 되는듯 스스로를 대통령으로 언급하는 발언들과 영부인의 직무를 넘어서 월권을 하는 발언들이 영상 속에 고스란히 담겼다고 전했다. 또한 2차 접견할 때도 디올 핸드백(파우치)을 구입 후 메신저(카카오톡)로 선물 사진을 보냈는데, 거절하지 않았으며 김 여사가 자신의 비서를 통해 접견 일정과 장소를 통보했다.

이 당시 최목사가 접견을 마치고 귀가할 때, 김건희 여사를 접견하려는 또 다른 면담 손님들이 복도 소파에서 대기하는 모습을 목격했는데 그들의 양손에도 여러 개의 쇼핑백 선물들이 쥐어져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최 목사는 일반 국민들의 정서와 법조인들은 김건희 여사가 받은 모든 비공식적인 선물들을 뇌물과 부정청탁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런 이유 때문에 과거 역대 정부에서는 영부인을 관리하는 제2부속실에서 사적인 만남과 사적인 선물을 엄격히 통제해왔던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목회자의 신분에도 불구하고, 김건희 여사의 국정농단을 바로잡고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증거 영상을 확보하려고 촬영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 목사가 지난 20221018일 명품이 아닌 서민적인 의류와 핸드백을 구입한 후 메신저(카카오톡)로 선물 사진을 보냈는데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고 전했다이에 대해 명품인 경우에만 면담을 약속했고 명품이 아닌 경우에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고가의 명품만을 선택적으로 받아 챙긴 것에 큰 실망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양평고속도로 변경 사건 보도를 접한 후 분노해 카메라 영상을 한국 언론에 공개하기로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마침내 지난해 1124일부터 나흘 동안 서울의소리 특집방송 형식으로 이 사건이 보도 됐다. 그런데 한국의 주류언론들은 이 사건의 진실을 알리기보다는 함정 취재 혹은 취재윤리 위반이라며 오히려 최 목사와 서울의소리를 비판하고 있다. 이에 대해 최목사는 대통령 부부와 대통령실 대변인은 공개 사과를 하기는 커녕, 오히려 서울의소리가 북한 공작금을 받았다는 모함을 했다.”, “이 사건이 보도되지 못하도록 한국의 주요언론사들과 기자들을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한 방송통신위원회를 통해 언론통제를 하던 대통령 부부는 한 달이 넘도록 이 사건에 대한 사과 성명이나 자신들의 거취에 대해 아무런 반응이 없다고 밝혔다. 또 유튜브 방송을 통해 보도가 나간 후 몇몇 신문사들과 방송사들이 최 목사 인터뷰를 했다. 하지만 거의 방영되지 않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최 목사는 대통령부부의 범법 의혹을 은폐하려고 시도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제는 검찰과 방송통신위원회를 비롯해 언론진흥재단까지 합세해 방송사와 신문사들을 비롯한 언론사들이 보도를 하지 못하도록 직간접적으로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국민들의 알아야 할 권리를 충족시키기위해 권력을 견제하고 감시해야 할 언론들이 오히려 권력을 측면지원하고 있으며 권언 유착 비리도 드러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최 목사는 김건희 여사 영상 파일 내용의 본질은 불법적인 금품수수가 아니다.”라면서 김여사가 자신의 권한 밖의 불법적인 국정농단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금품수수 보다 국정농단이 더 중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김건희 여사의 국정농단이 금품수수로 가려지지 않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을 계기로 한국기독교에서 권력의 미신화, 우상숭배에 대한 논쟁이 불거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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