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문선명 교주 3남 문현진 설립 연관단체, YTN 인수전 참여했다 불발
통일교 문선명 교주 3남 문현진 설립 연관단체, YTN 인수전 참여했다 불발
  • 박인재 기자
  • 승인 2023.10.24 16: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코리아미디어홀딩스’ 명의로 ‘글로벌피스재단’이 YTN 인수 입찰 참여
최종 응찰서 유진그룹, 3200억원에 낙찰받아
방송통신위원회 심사 따라 유진그룹 허가 불발 시 재응찰 가능성 있어
글로벌피스재단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출처 : 홈페이지 캡처)

보도전문채널 YTN 인수전에 통일교 문선명 교주 3남 문현진 씨와 연관된 단체가 인수전에 참여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인수에는 실패했으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사결과에 따라 재응찰 기회가 남아있어 각별한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복수의 언론전문 매체에 따르면 2023년 10월 23일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YTN 지분 30.95%에 대한 입찰에서 재계 70위권 중견그룹 유진그룹이 3200억원을 제시, 보유지분 낙찰자로 선정됐다.

YTN 로고

이날 최종 입찰에 유진그룹과 더불어 한세예스24홀딩스, 원코리아미디어홀딩스가 입찰에 참여했는데 원코리아미디어홀딩스는 문현진 씨가 설립한 ‘글로벌피스재단’ 이 만든 기관으로 밝혀졌다.

그동안 한전KDN과 한국마사회는 2022년 8월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라 제출한 혁신계획에 비핵심 자산인 YTN 지분 매각 검토와 관련한 내용을 포함해 YTN 지분매각 계획을 추진했는데 이 날 두 회사가 가지고 있던 공기업 지분 30.95%를 유진그룹이 낙찰받은 것이다.

그러나 유진그룹이 최종적인 YTN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YTN의 최다액 출자자 변경 심사를 받아야 하는데, 방통위 승인을 받지 못한 사업자는 YTN을 인수할 수 없다.

방통위는 인수자 격격성에 대해 방송의 공적 책임·공정성 및 공익성의 실현 가능성, 사회적 신용 및 재정적 능력, 시청자의 권익 보호, 대기업·언론사·외국인 등에 대한 방송사 소유 규제 등을 주요 사항으로 고려한다고 밝혔으며, 심사에서 승인받지 못하면 차순위 낙찰 없이 재입찰에 돌입한다.

유진그룹이 방통위로부터 승인을 받지 못하면 YTN 공기업 지분에 대한 재입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문현진 씨는 이번 인수전 참여를 위해 ‘원코리아미디어홀딩스’라는 법인을 만들었고, 이 법인에는 GPF와 그가 보유한 미국의 통신사 UPI 등이 주주로 있다.

글로벌피스재단 설립자 문현진 인사말 (사진출처 : 글로벌피스재단 홈페이지 캡처) 

그리고 그가 창설한 ‘글로벌피스재단’은 ‘하나님 아래 인류 한 가족’,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리더십’, ‘평화는 가정으로부터’, ‘하나의 꿈!, 하나의 코리아’를 4대 원칙으로 제시하고 있다. 통일교의 정식명칭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과 연관된 단어들이 4대 원칙에 제시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복수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문현진 씨는 당초 통일교의 후계자로 낙점됐으나 10여 년 전 파문됐고. 통일교로부터 수 십 차례 소송을 당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금 1980년대에 고 문선명 교주가 미국에서 설립한 수산물 유통업체 ‘트루 월드 푸드(True World Foods)’를 경영하고 있다. 트루 월드 푸드는 미국 내 고급 초밥집의 70~80%에 식자재를 납품하는데 연 매출이 5억달러(약 6500억원)에 달해 미국에서 스시 대중화를 이룬 기업으로 꼽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본사/임원실/총무과/편집위원실 : 서울특별시 은평구 통일로 951 (갈현동 1-25)
  • 편집국 제2취재기자실/디지털영상미디어팀 본부 : 서울중랑구 면목로 44길 28 아람플러스리빙
  • 편집국 제3취재기자실/석좌기자실 : 서울특별시 강동구 고덕동 182-6, 302호
  • 이사회실/기획취재연구실/논설위원실 : 경기 고양시 덕양구 용현로 64
  • 사업부실 : 서울 금천구 시흥동 1010번지 벽산APT 113동 1109호
  • 편집국 : 02-429-3481
  • 광고국 : 02-429-3483
  • 팩스 : 02-429-3482
  • 이사장 : 민찬기
  • 회장 : 이상대
  • 발행인 : 양진우
  • 편집인 : 최영신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인재
  • 인쇄인 : 이병동
  • 법인명 : C헤럴드(CHERALD)
  • 제호 : 양심적지성인기자집단 C헤럴드(CHERALD)
  • 등록번호 : 서울 아 52117
  • 지면신문 등록번호 : 서울 다 50572
  • 등록일 : 2019-01-27
  • 발행일 : 2019-02-11
  • 광고비 : 국민은행 018501-00-003452 시헤럴드(CHERALD)
  • 후원·구독료 : 국민은행 018501-00-003465 시헤럴드(CHERALD)
  • 양심적지성인기자집단 C헤럴드(CHERALD)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양심적지성인기자집단 C헤럴드(CHERALD).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ublisher@c-herald.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