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많이 모이는 곳, 교회학교 교육, 신앙교육 속도 빨라”
“아이들이 많이 모이는 곳, 교회학교 교육, 신앙교육 속도 빨라”
  • 박인재 기자
  • 승인 2023.09.08 0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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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목회포럼, 정귀석 목사 초청해 조찬 포럼 가져
중소도시, 인구 고령화 도시에 대한 대안 제시 과제로 남아
발제하는 정귀석 목사(주평강교회)

한국교회의 다음세대 양육 문제에 있어서 도시별 인구구조 특성이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제기되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단법인 미래목회포럼(대표 이동규 목사, 이사장 이상대 목사)는 지난 2023년 9월 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19-4차 조찬포럼을 가졌다.

이날 포럼에서는 정귀석 목사(동 포럼 실행위원, 주평강교회)가 ‘다음세대 교회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다.

정 목사는 “주평강교회는 개척한 지 28년 된 교회로 남양주에 위치해 있다”며 “남양주시는 19년 전부터 아파트가 입주한 계획도시인데 전국에서 인구유입, 순증가율이 높은 도시 중 하나다”라고 도시의 특성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교회는 지역사회의 특성을 무시할 수 없다”며 “아이들이 많은 도시는 자연스럽게 교회가 다양한 교육을 시도하기에 용이하다”고 지적했다.

주평강교회는 실제로 교회학교 재적인원이 600명으로 교회학교가 쇠퇴하는 한국교회의 상황과는 반대로 가고 있다.

정 목사는 “이러한 원인에는 주평강학교가 설립한 대안학교 ‘주빌리학교’의 선순환구조 형성도 영향을 끼쳤다”고 언급하며 “주빌리학교에서 시도한 부분 중 잘 된 부분을 교회학교 전체 시스템에 도입하면서 대안학교에 대한 성도들의 긍정적 인식을 가져다줬고 이로 인해 교회학교 재학생 600여 명 중 92명이 주빌리학교에 다니고 있다”고 현황을 전했다.

그러나 포럼 시작 전 인사말을 전한 동 포럼 대표 이동규 목사(청주순복음교회)는 “과거와 달리 학교는 저출산화로 인해 사양산업으로 변해갔다”며 “제가 사는 지역(청주)에서는 코로나 기간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 100곳이 줄었고, 어르신들을 위한 요양원 100곳이 늘어났다고 한다”고 현황을 전했다.

이렇게 도시별로 극명한 현황차이가 있다는 구체적 사례가 언급된 것은 각 도시마다 연령대별 인구구조의 차이가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동규 목사의 언급은 도농복합도시 성격이 있고 오송, 오창산업단지가 위치해 직장을 찾아 외부에서 유입된 1인 가구 인구가 많은 청주시의 특성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정귀석 목사가 목회하는 주평강교회가 위치한 남양주시의 2023년 8월 기준 0-19세의 인구비율은 전체 73만 인구 중 13만 5천명으로 18.5%를 차지한다. 그리고 이들의 부모들인 31-50세의 총 인구는 22여만명으로 총 인구의 30%를 차지한다. 즉, 인구의 절반이 교회학교와 관련된 연령분포를 보인다고 볼 수 있다.

정귀석 목사는 이와 더불어 특히 세속교육과 교회학교 교육과의 충돌 문제를 제기했는데 “토요일과 주일을 활용한 교회에서의 신앙교육을 하는데는 한계가 있고 결국 가정에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녀들이 나이가 갈수록 신앙에서 멀어지는 문제가 결국 성인이 되고 결혼을 해 가정을 이뤘을 때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가정의 건강한 신앙문화 형성을 위해 가정과의 지속적 소통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특히 “생명의 삶 책자를 활용한 온가족 QT와 가정예배를 권면하고 있다”며 “예배의 형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고 주님 안에서의 가정 내 소통을 중심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진행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을 통해 도시의 인구구조와 교회의 연령별 성도 구성의 관계성을 확인할 수 있는 의미가 큰 시간이었으나 제한된 시간 안에 여러 문제를 다뤄야 했기 때문에 심도 깊은 내용이 다뤄지지 못해 아쉬운 포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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