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신천지 지역별, 지파의 재정상황이 악화되어 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신도들에게 헌금, 특히 건축헌금을 독려하는 메시지가 담긴 동영상이 폭로되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한 탈퇴자의 제보에 따르면 2023년 8월 6일에 열린 맛디아지파 예배로 추정되는 동영상이 공개됐는데, 이 때 신천지 2023년 7월 재정보고 현황이 발표됐다.
재정보고를 맡은 신천지 신도는 보고 말미에 “건축헌금에 관한 문의가 많다”며 “2020년부터 지금까지 건축헌금 액수는 아주 미비했는데 지난해부터 건축헌금을 조금씩 해 주고 있지만 노후한 성전을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많은 건축비용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후된 장비, 고장난 장비가 많이 있어 성전 증축과 옥천에 위치한 창고 수리 등으로 인해 십일조헌금에서 약 40억원을 끌어다 사용했다”며 “성도님들께서 건축에 많은 협조를 부탁드리고 십일조와 더불어 건축헌금도 매달 해야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 날 재정보고에서 신천지 맛디아지파 측은 건축헌금에 협조를 부탁드린다는 투로 이야기를 했지만 그와 동시에 "건축헌금도 매달 해야하는 것이다"고 말함으로써 신도들에게 건축헌금 납부에 대한 압박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2023년 7월 수입지출 재정현황이 공개됐는데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 맛디아지파의 수입은 약 7억 6천만원, 지출은 약 11억 3천만원으로 한 달간 3억 7천만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수입지출목록과 내역에 대해서는 “지난 번 재정보고내용이 대적자(신천지에 대항하는 탈퇴자, 전문사역자 등)에게 공개됐기 때문에 구두로 보고하는 것을 양해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7월 수입은 십일조 약 5억 2천만원, 주일헌금 약 1800만원, 감사헌금 약 3700만원, 절기헌금 약 7000만원, 해외선교헌금 336만원, 센터(신천지 입교 전 모략포교로 성경공부를 유도하는 곳)후원헌금 약 2600만원, 건축헌금 737만원, 기타헌금 약 3000만원이다”고 보고했다.
이어 “7월 지출은 십일조비축금 약 6300만원, 선교비 약 7억 2천만원, 여비, 교통비 약 1억 6천만원, 관리, 행정비 약 1억 4천만원, 임차, 공과비 약 2300만원 등이다”고 밝혔다.

여기서 '십일조비축금' 항목은 "성전 증축과 노후된 장비를 고치기 위해 십일조헌금에서 약 40억원을 끌어다 사용했다"라는 보고내용과 연결되는 것으로 보인다. 즉, 십일조헌금에서 일정부분을 비축하여 건축, 증축, 노후장비 수리 등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7월에 지출된 선교비에 대한 구체적 항목을 설명했는데 “전도행사, 특전대, 말씀대성회 등 비용으로 약 5억 1천만원, 해외선교비 약 1억 1천만원, 선교센터 지원 약 6천만원 등을 지원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재정보고 시간에는 십일조 참여율에 대해서도 발표했는데 “교역자 94%, 장로회 100%, 자문회(70세 이상 신도) 95%, 장년회 76%, 부녀회 77%, 청년회 76%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