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측 7개 교회, 이순창 총회장에게 서한 보내
“명성교회 총회개최 철회하면 모든 지원 아끼지 않겠다”
“명성교회 총회개최 철회하면 모든 지원 아끼지 않겠다”
예장통합 측 7개 교회가 공동으로 이순창 총회장에게 서한을 보내 사실상 명성교회 총회 개최를 철회해달라는 요청을 해 귀추가 주목된다.
소망교회(김경진 목사), 영락교회(김운성 목사), 천안중앙교회(신문수 목사), 청주상당교회(안광복 목사), 새문안교회(이상학 목사), 온누리교회(이재훈 목사), 주안장로교회(주승중 목사)는 지난 2023년 8월 7일 각 교회 담임목사 명의로 ‘제 108회 총회 장소 협조의 건’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냈다.
이들은 공문에서 “우리 교단 내에서 108회 총회 장소의 건으로 인해 수많은 갈등과 대립, 논란이 표출되고 있다”며 “임원회에서 허락하신다면 다음 일곱 교회 중 선택에 따라 장소와 일체의 편의를 제안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이미 예약된) 숙소와 주변시설 때문에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총회를 개최하신다면 (차선책으로) 그에 따른 비용을 일곱 교회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방에서 상경한 총대들의 숙소 때문에 명성교회로 정해진 총회장소를 변경할 수 없다는 총회 임원회의 항변에 대한 역제안으로 풀이된다.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 위치한 명성교회와 광진구 광장동에 위치한 장로회신학대학교는 대중교통으로 20-30분, 승용차로 20분 내의 거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장로회신학대학교로의 총회장소 변경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향후 이 일곱 교회의 제안에 대해 총회가 공식적 답변을 할 지 여부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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