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 명성교회 인사 NCCK 총무 인준 반대한다!!”
“친 명성교회 인사 NCCK 총무 인준 반대한다!!”
  • 박인재 기자
  • 승인 2023.08.04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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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 세습반대운동 제 단체, 인준반대 공동기자회견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NCCK 총무후보로 친 명성교회 인사로 알려진 김종생 목사가 선정되어 인준투표를 앞두고 명성교회 세습에 반대한 단체들이 모여 김종생 목사의 인준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교회개혁실천연대,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기장생명선교연대, 일하는예수회, 지역NCC, 통합총회바로세우기행동연대는 2023년 8월 3일 오후 2시 NCCK 총무 인준투표를 앞두고 오후 1시에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NCCK 총무 후보 김종생 목사 인준반대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발언하는 김인주 목사

지역 NCC를 대표해 발언한 제주NCC 대의원 김인주 목사는 “NCCK 100주년을 앞두고 암초를 만났다. NCCK의 전통을 기억하면서 대의원들의 바른 선택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회개혁실천연대 고문 방인성 목사는 이 사태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방 목사는 “언제부턴가 한국사회에서는 잘못을 저질러도 양심에 화인맞은 자처럼 회개하는 일이 없는데 이런 상황이 벌어지게 한 원흉은 교회에 있다”며 “한국교회가 언제부턴가 잘못을 저질러 놓고도 회개하지 않고 마구 질주하고 있는데 이것은 돈과 숫자, 힘을 가지고 자신의 잘못을 은폐하려고 하는 교만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했다.

김종생 목사 총무선출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한 방인성 목사

그러면서 “김종생 목사를 예장통합교단에서 NCCK 총무 후보자로 추천한 것은 세습으로 한국교회를 망친 명성교회의 작품이라는 것을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다”며 “회개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는 끝까지 잘못된 것을 추적하고 심판하시고, 그것은 곧 한국교회, NCCK가 망하는 길이다”고 규탄했다.

방 목사는 이어 “김종생 목사는 더 이상 후보자로 남지 말고 사퇴하고, 대의원들은 부결 투표를 던지고, 명성교회 교인들은 회개하는 기회로 삼으라”며 각성을 촉구하며 “참회하고 통회하고 가슴을 찢어야 산다. 김 후보자의 인준을 막지 못하면 NCCK는 해체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김민아 집행위원장은 “명성교회는 김하나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던 새노래명성교회와의 합병 형식으로 김하나 목사에게 명성교회를 세습했다”며 “이는 명백한 불법행위를 자행한 것이지만 이후 원칙 없이 이루어진 교단재판은 한국교회를 사회로부터 조롱과 폄훼의 대상으로 전락시켰다”고 규탄했다.

발언하는 김민아 집행위원장

이어 “교회세습에 대한 비난을 무마시키려고 2018년 미자립교회를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50억원을 들여 ‘빛과소금의집’이라는 단체를 만들었고 이 단체의 상임이사가 NCCK 총무후보 김종생 후보다”고 지적하며 “김종생 목사는 명성교회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그렇다면 명성교회 세습 문제에에 대한 반성과 사과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짚었다.

김 집행위원장은 마지막으로 “NCCK가 교회세습을 비판하지 못한다면 정상화된들 무슨 소용이냐?”고 비판했다.

사랑누리교회 김정태 목사(교회개혁실천연대 집행위원)는 “명성교회가 세습을 한다고 했을 때 교단 내 교회들과 지도자들은 이것을 막을 수 있다. 그래도 말이 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다 틀렸다며 더 강력히 싸우지 못한 것이 너무나 후회된다”며 “NCCK 대의원들은 통합총회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김 목사는 “명성교회가 빠지면 서울동남노회가, 예장통합총회사무국, 또 총회가 추진하는 사업이 돌아가지 않을거라는 두려움 때문에 세습을 용인한 결과 총회 전체가 친 명성교회 파에 사로잡히는 참혹한 결과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발언하는 김정태 목사

그러면서 “김종생 목사가 NCCK 사무총장에 당선되면 명성교회는 그를 내세워 NCCK가 추구하고 지향하던 가치를 모두 지우고 자신들의 몰역사, 반 그리스도적인 신앙노선을 덧입히려고 온갖 위협을 가할 것이고 명성교회가 추구하는 신학은 에큐메니칼 신학과 전혀 맞지 않는데 왜 김종생 목사를 총무로 세우려고 하는가?”고 질문했다.

김 목사는 “명성교회의 야심은 통합교단 하나 차지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명성교회의 야심은 한국교회를 넘어 한국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인데 NCCK가 명성교회에 굴복한다면 NCCK는 영적으로 사망하는 것이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김종생 목사의 총무인선을 꼭 부결시켜주시기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발언하는 정대일 총무

기장 생명선교연대 정대일 총무는 “기장 생명선교연대는 김종생 목사 선임에 반대한다”며 그 이유를 제시했는데 “김종생 목사는 교회갱신에 위배되는 인사, 영성 회복에 위배되는 인사, 평화와 생명 실천에 위배되는 인사”라고 지적헸다.

교회개혁실천연대와 지역NCC전국협의회는 김종생 목사 NCCK 총무 선임에 반대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 입장문의 전문을 별도로 싣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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