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개혁실천연대, 창립 20주년 기념행사 개최
교회개혁실천연대, 창립 20주년 기념행사 개최
  • 박인재 기자
  • 승인 2022.11.27 03: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회개혁실천연대(공동대표 남오성, 윤선주, 임왕성, 최갑주)는 지난 2022년 11월 26일 감리교신학대학교 100주년기념관 중강당에서 장립 2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교회개혁, 그 길을 잇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CBS 김용신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동 연대 방성현 회원의 축하공연으로 막을 열었다.

이어 남오성 공동대표의 인사말, 김애희 집행위원의 기도 후 방인성 고문이 빌립보서 3장 10-12절을 본문으로 ‘다시 주의 길을 좇는 우리’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방 목사는 “지난 20년간 걸어온 길을 잊고 날마다 새로운 길을 걸어가는 교회개혁 실천연대가 되기를 바란다”며 “사도바울의 고백이 앞으로 교회개혁의 열망을 가진 모든 이들이 함께 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도 어릴 때부터 목사가 될 꿈을 가지고 큰 포부를 가진 목사가 되고자 하는 마음을 가졌지만 하나님의 강권적인 역사로 성공하는 목사가 아닌 바른 교회를 일구어 내는 목사가 되도록 주님께서 사로잡아주셨다”고 밝혔다.

방인성 목사는 교회개혁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목사란 주님이 기뻐하시는 길을 가는 것이라는 마음을 영국 유학중에 받게 됐다며 그러면서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과제가 교회개혁이다”고 밝혔다.

방 목사는 “목회 은퇴 후 한반도 평화운동에 매진하고 있는데 한국교회가 정신을 차리고 개혁해야 한반도의 평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현재 한국교회가 성공하는 목회와 교회가 되는 방법론에는 민감하고 그리스도를 알아가는 것에는 둔감하다”며 “우리는 약자들을 향한 예수님의 사랑을 배워야 하고 맘모니즘에 대한 강력한 저항정신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세아 선지자의 말을 인용하며 “자기 탐욕에 사로잡힌 종교지도자들, 목회자들 때문에 한국교회의 성도들이 고통받고 이 땅이 황폐해졌지만 교회개혁실천연대를 통해 세습반대, 교회재정의 투명성을 주장하면서 교회를 개혁하는데 애썼다”며 “그 때문에 교회파괴세력으로 오해를 받기도 했지만 한국교회가 살아나고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진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부활신앙을 가지고 고난의 길일 수도 있는 교회개혁의 길을 걸어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남오성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2002년 산정현교회에서 교회개혁실천연대 첫 모임이 시작된 이후 20년이 흘러 이 자리까지 왔다”며 “김학철, 김근주 교수님의 강의와 작은교회 박람회를 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회원들께 감사하며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이 운동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사말을 전한 남오성 목사

 

설교 이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이홍정 총무, 평화통일연대 상임대표 강경민 목사의 축사, 동 연대 손봉호 고문의 권면이 있었다.

이홍정 목사는 영상으로 보낸 축사에서 “그동안 교회개혁의 일선에서 최선을 다하신 교회개혁 실천연대의 20주년을 축하한다”며 “교회공동체 구성원 전체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고 선교적 교회의 일원으로서 메시아적 삶의 자리를 지키며 작은 자들과 함께하는 교회개혁실천연대의 수고를 통해 한국교회가 메시아적 삶의 양식을 따라가는 교회공동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해외출타로 인해 영상으로 축사를 전한 이홍정 목사

 

강경민 목사는 축사에서 “예수님께서 너희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다고 말씀하셨는데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맛이 사라져 세상에 밟히는 소금이 되는데 오늘날 한국교회가 이러한 상황이 아닌가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회개혁을 이야기 할 때 주님의 마음을 가지고 마음 아파하는 자세로 다가가야 한다”면서 “처음에는 개혁을 외쳤지만 시간이 갈수록 변질된 사람들을 역사 속에서 많이 봤기에 지금까지 그 마음이 변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축하받아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강조한 강경민 목사

 

마지막으로 강 목사는 “이러한 네트워크가 장기적으로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손봉호 고문은 권면을 통해 “교회개혁은 복음전파의 핵심적 도구인데 안타깝게도 교회개혁은 실패했다”고 평가하며 “교회개혁운동은 성공할 수 있기 때문에 하는게 아니라 해야 하기 때문에 교회개혁운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상메시지를 전한 손봉호 고문

 

손 고문은 “이 운동이 절망적 결과가 온다 할지라도 끝까지 노력해주시고 혹 이 운동을 통해 교회가 되는 열매가 생기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로 여기고 감사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동 연대 20주년을 맞아 개인 후원자들과 후원교회들에 대한 감사패 수여, 20주년 맞아 공로패 수여시간이 있었다.

교회개혁실천연대를 후원한 교회들에 대한 감사패 증정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교회개혁실천연대 창립 20주년 기념선언문’을 동 연대 이방욱, 김종미 집행위원이 낭독하고 단체사진 촬영 이후 모든 행사일정을 마쳤다.

동 연대 이방욱, 김종미 집행위원이 창립 20주년 기념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단체사진

 

다음은 교회개혁실천연대 20주년 선언문 전문이다.

 

 

교회개혁실천연대 20주년 선언문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

(요한계시록 3:19)

 

우리 교회개혁실천연대는 창립 20주년을 맞이하며 뼈아픈 질문 앞에 서 있습니다. 20년이나 노력했는데, 한국교회는 얼마나 개혁되었나요? 주님만이 교회의 머리가 되시도록 교회가 민주적으로 운영되고 있나요? 과연 맘몬숭배와 기복신앙을 철저하게 회개하고 하나님 나라의 온전한 복음을 향해 돌이키고 있나요? 세상의 조롱과 지탄의 대상에서 벗어나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나요?

대다수 주류교회에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물론 우리의 노력을 통해, 교회개혁의 필요성에 절실히 공감하여 올바른 신앙을 품고 건강한 교회를 세우려고 다짐하고 애쓰는 이들도 등장했지만, 소수에 불과했습니다.

주류교회는 더 깊은 타락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말았고, 실망하고 상처 입은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은 교회를 떠나 소위 가나안 교인으로 힘겹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과연 한국교회의 개혁은 가능하기나 한 것일까요? 혹시 개혁운동에 시간과 정성을 쏟아붓는 노고는 부질없는 일인가요? 남은 자들은 그저 자신에게 주어진 일상을 진실하게 살아가는 게 더 낫지 않을까요?

아닙니다. 지금이야말로 타락한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말씀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할 때입니다. 오늘의 한국교회는 라오디게아 교회를 닮았습니다(계 3:14-22) 경제적으로 번영을 누릴수록 신앙은 비참할 정도로 가난해졌고, 영적 분별력을 상실한지도 모른 채 자만과 자아도취에 깊이 빠져 있었습니다. 교회의 개혁은 불가능해 보였지만, 예수님은 결코 라오디게아 교회를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열심을 다해 회개하라고 엄중히 권하시며 개혁의 길을 제시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과 식탁교제를 나누고 싶으니 문 열어 달라며 밖에서 외로이 문을 두드리셨습니다. 그분이 바로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러니 어찌 교회개혁운동을 멈출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먼저 자신의 허물과 부족함을 깊이 깨닫고 다시 한 번 주님 앞에 엎드려 눈물로 회개하면서, 한국교회가 마침내 개혁되리라는 희망을 굳게 붙듭니다. 그 길이 아무리 까마득히 멀어 보일지라도 개혁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처절한 고독과 고난의 길일지라도 끝까지 갈 것입니다. 길이 다 끝난 것 같아 보일 때, 우리는 서로에게 길이 되어주며 한 걸음 더 내디딜 것입니다. 마침내 주님께서 다시 오셔서 우리 눈에서 눈물을 씻겨 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이 땅의 남은 자들과 사랑으로 어깨동무하고 교회개혁의 길을 힘차게 걸어가기를, 나아가 교회개혁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이 세상에 이루어 가기를 다짐하며, 다음과 같이 외칩니다.

1. 올바른 신앙을 회복합시다.

하나님을 도구로 삼아 현세와 내세의 번영만을 추구했던 이기적인 신앙을 회개합시다.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하나님 나라를 위해 자기를 희생하는 십자가의 신앙을 회복합시다.

 

2. 목회자들은 올바른 목회로 나아갑시다.

목회의 목적은 많은 교인과 화려한 예배당이 아닙니다. 사랑과 정의, 평화와 생명의 가치로 일상과 세상을 조망하는 성경해석과 설교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을 교육하고 위로하고 격려합시다.

 

3. 건강하게 교회를 운영합시다.

교회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목사와 장로의 독선이 아닌 온 교인이 합의한 정관에 따라 민주적으로 교회를 운영합시다. 더불어 헌금강요. 교회세습 그리고 예배당을 성전이라 부르는 무리한 건축 등 온갖 악습을 타파합시다.

 

4. 깨끗하게 교회재정을 관리합시다.

자발적으로 헌금합시다. 교회의 존재 목적에 맞게 교회 내부와 외부 사역을 위해 균형 있게 지출하고, 재정관리에 실수나 잘못이 없도록 투명하게 보고하고, 엄격하게 감시합시다.

 

5. 대안적 교회운동을 지향합시다.

코로나 이후 나타난 한국교회 생태계의 큰 변화를 인지하고, 선교적인 자세로 청년들과 교회 밖 성도들을 섬깁시다.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고자 애쓰는 작은 공동체 운동을 위해 노력합시다.

 

6. 교회의 공공성을 회복합시다.

교회를 향해 쏟아지는 세상의 질타에 귀 기울이고 반성합시다. 약자를 섬기는 실천을 통해 교회의 사회적 신뢰를 회복합시다. 더 나은 세상을 이루는 공동선을 위해 이웃들과 협력합시다.

 

7. 경제 정의를 위해 노력합시다.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합니다. 자본주의의 한계를 깨닫고, 돈이 사람의 생명보다 결코 귀할 수 없음을 잊지 맙시다. 토지는 하나님의 것임을 알고 희년의 정신을 실천합시다.

 

8. 혐오가 아닌 사랑의 길로 갑시다.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를 보호하라",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 하신 말씀을 명심합시다. 예수님을 본받아, 절망하는 청년, 고통 받는 여성, 외로운 이방인, 차별당하는 모든 이의 친구가 됩시다.

 

9. 평화를 위해 헌신합시다.

전 세계에, 특히 한반도에 전쟁의 기운이 가득합니다.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라”는 말씀을 기억하며, 모든 전쟁에 반대하고 북녘의 동포들을 사랑하며 평화로운 통일을 지향합니다.

 

10.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합시다.

지금은 긴급한 기후위기의 시대입니다. 인간의 탐욕이 온 생태계를 망가뜨렸습니다. “맡아서 돌보라” 하신 창조주의 명령을 엄중히 되새겨, 회개하고 절제하는 삶을 실천하는데 교회가 앞장섭시다.

2022년 11월 26일 교회개혁실천연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본사/임원실/총무과/편집위원실 : 서울특별시 은평구 통일로 951 (갈현동 1-25)
  • 편집국 제2취재기자실/디지털영상미디어팀 본부 : 서울중랑구 면목로 44길 28 아람플러스리빙
  • 편집국 제3취재기자실/석좌기자실 : 서울특별시 강동구 고덕동 182-6, 302호
  • 이사회실/기획취재연구실/논설위원실 : 경기 고양시 덕양구 용현로 64
  • 사업부실 : 서울 금천구 시흥동 1010번지 벽산APT 113동 1109호
  • 편집국 : 02-429-3481
  • 광고국 : 02-429-3483
  • 팩스 : 02-429-3482
  • 이사장 : 민찬기
  • 회장 : 이상대
  • 발행인 : 양진우
  • 편집인 : 최영신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병중
  • 인쇄인 : 이병동
  • 법인명 : C헤럴드(CHERALD)
  • 제호 : C헤럴드(CHERALD)
  • 등록번호 : 서울 아 52117
  • 지면신문 등록번호 : 서울 다 50572
  • 등록일 : 2019-01-27
  • 발행일 : 2019-02-11
  • 광고비 : 국민은행 018501-00-003452 시헤럴드(CHERALD)
  • 후원·구독료 : 국민은행 018501-00-003465 시헤럴드(CHERALD)
  • C헤럴드(CHERALD)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3 C헤럴드(CHERALD).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ublisher@c-herald.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