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대구 다대오지파 탈퇴자 간증문
신천지 대구 다대오지파 탈퇴자 간증문
  • 박인재 기자
  • 승인 2022.06.05 0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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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 주제로 대화를 하다가 성경 이야기를 하면서 신천지 교리에 빠지도록 유도
은혜로 구원을 받는다는 사실 깨닫고 탈퇴, 사회에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어.
아직 탈퇴하지 않은 신천지인이 탈퇴할 수 있도록 돕고 싶어

 본 지는 지난 5월 26일 대구 사월교회에서 진행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측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가 주최한 '제 2차 전국순회 세미나'에서 간증 및 사례발표를 한 신천지 대구 다대오지파 탈퇴자 A씨의 간증문을 당사자의 동의를 얻어 게시하고자 한다.

 이 간증문을 읽는 독자들이 신천지의 실체에 대한 정보를 얻고 미혹에 빠지지 않기를 소망한다.

 간증문은 문어체와 구어체가 서로 혼용되어 기록되어 있으나 현장감을 살리고 간증자의 발언의도를 살리기 위해 문법, 어법상 오류 및 오탈자 수정, 독자들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한 문단 나누기 외에는 그대로 올리려고 한다.    

 

 1. 신천지에 어떻게 가게 되었는지?

 저는 2019년도 4월쯤에 대구 시내에서 처음으로 노방전도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해 425일 인도자를 통해 신천지 교사를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신천지 교사를 만나면서 대화를 나누고 이렇게 생각이 들었습니다. ‘! 세상에 이런 사람이 있다니!’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인정한 사람이었습니다.

 그 분을 보기만 하면 굉장히 힘이 되고 위로가 되었습니다. 그 어떤 대단한 인플루언서 같은 사람보다 저의 눈엔 더 대단해 보였습니다. 인간적인 자질과 능력은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사람이었습니다. 그때 ! 이 사람이야 말로 진짜 인간다운 가치 있는 사람이다!’

 처음에는 신천지 교사와 행복이라는 주제를 놓고 대화를 하다가 성경으로 관심이 갈 수 있도록 유도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가 서기를 기준으로 쓰는 것 그리고 스타벅스, 롯데리아, 맥도날드가 똑똑한 유대인들에 의해 만들어 진 것이다.” 라며 유대인들이 머리가 좋은 이유가 바로 성경을 많이 보기 때문이다 하면서 결국에는 성경으로 이끌고 갔지만 저는 그 교사가 믿고 있는 하나님을 믿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과연 나도 그 사람이 믿는 하나님을 믿으면 나도 그 저 사람처럼 될 수 있을까? 그리고 진정한 행복이 뭔지 알 수 있을까? 생각하였습니다.

사실 그만큼 저는 신천지 교사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저의 정신적 멘토였고 절대적 존재였습니다. 솔직히 그 안에 있었을 때 이만희라고 부르는 교주는 그다지 크게 관심이 없었습니다. 어차피 신천지에서도 하나님이 계시다고 믿으니까요. 저는 교사를 통하여 하나님을 더 믿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도 청년들은 인간관계 때문에도 못 나오는 경우가 적지 않게 있습니다. 물론 교리적으로도 빠질 수 있지만 특히 저 같은 경우는 인간관계 때문에 들어간 케이스였고 그때 성경말씀을 처음 들어봤음에도 불구하고 성경말씀도 뭔가 그럴싸하게 풀어내서 너무 신기하고 이 말이 맞을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2019526일 일요일 센터에서 면접을 보고 27일 월요일에 바로 센터로 들어가서 월, , , , 금 오전반으로 공부를 배우게 되었고 신천지에 입교 후 2020218일 대구 다대오지파가 코로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그때는 제가 센터에 다시 들어가서 잎사귀를 하던 도중이었는데 제 열매가 코로나로 자가격리 통보를 받아 그곳이 신천지라고 알게 되어서 센터탈락이 되는 사건을 끝으로 대구 다대오지파 성전을 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2. 신천지에서 나오게된 계기

 입교 후 201911, 12월 때 연말에 총회 전도 실적 지파별 인원보고와 재정보고를 할 때 이만희가 전도 한 명도 못한 사람 110만원 내라.”는 말을 듣고 바로 구역장에게 따졌습니다. “이게 지금 성도들한테 해도 되는 얘기인지?” 그러니 구역장이 목자가 진짜로 내라고 그런 게 아니고 그만큼 전도의 중요성을 강조한거다 목자의 의중을 잘 파악해야 된다.”라고 하길래 항상 신천지는 그런 식으로 사람을 교묘하게 그럴싸하게 속이고 둘러대면서 미꾸라지처럼 잘 빠져나가는 임기응변식의 답변을 너무 잘하는 게 특징입니다. 말이 안 되는 것도 우기기만 하면 믿는 곳이 신천지니까요.

 그리고 전광훈 목사가 하나님 나한테 까불면 죽어라고 언급했던 것이 큰 환란이라면서 전단지를 돌렸었는데 2020218일 대구 다대오지파에서 코로나가 터지니 코로나가 큰 환란이다라고 하고 어떤 해명도 없이 자연스럽게 그냥 넘어가더라고요.

 그 후에 또 신천지를 갈 수 없는 상황이 되다보니 진용식 목사님과 신현욱 목사님만 같이 나오시는 방송이 있었는데 그걸 제가 우연하게 보게 되었습니다. 요한계시록 211절 내용의 말씀을 가지고 얘기하셔서 신천지 비유풀이식 성경으로 처음 대입시켜보니까 정말 모순되는 내용이 나오더라고요. 지금은 그걸 신천지 성도들이 이뤄져가고 있는 중이라 그렇다 라고 얘기하더라고요. 갈수록 그렇게 여러 가지로 부분들이 쌓이고 쌓이다가 결정적인 20201221일 이만희가 쓴 진성신에 필독 공지라고 올라와 있는 마지막 말에 듣고 저주하는 듯한 메시지를 하였습니다. 제가 시간상 다 읽을 순 없지만 진성신 마지막에 뭐라고 쓰여져 있냐면 신천지에서 배도하고 나간 자 들은 단 한 사람도 성공한 자는 없었다!” 라고요. 결국 그 말을 끝으로 드디어 본색을 드러내는구나 싶어서 도저히 이렇게 참다가 안 되겠다 해서 대구에도 이단상담소가 없나?’싶었는데 유튜브에 대구이단상담소라고 쳐보니까 마침 대구이단상담소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상담소 소장님과 만남을 20201231일에 처음 가졌고, 상담 후에 202114, 온라인상에서 줌으로 신천지의 밥상(계시록)교육 하기 전 기도할 때 장문의 문자를 전달 후 동시에 신천지의 동기들, 구역원, 센터 팀장, 잎사귀, 인도자, 교사에게 메시지 전달 후 탈퇴 선언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저는 입교한 동기들 중에서 제가 제일 먼저 나온 상태이고 신천지에서는 2년 가량 활동을 하였습니다.

 

 3. 상담을 통해 무엇을 알게 되었는지?

 신천지에서는 성경을 개역한글만 봤었는데 개역한글 성경을 알고 봤더니 번역상에 오해가 있을 수 있어다른 성경 번역본도 찾아 봐야하고 상황에 따라 문맥에 맞는 내용에 단어를 선택을 해야 하며, 그 시대마다 기록 저자들의 문화적 배경 지식을 알아야 하는데 그러한 부분들을 인지했을 때 신천지에서 가르치는 이만희 교주와 지파장들의 교리적인 수준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것인지 알게 되었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천지든 기성교회에서든 어떤 이단이든 간에 구원을 받아 천국 가기 위한 것이 성도들의 최종목표인데 우리들이 열심히 전도하고, 헌금하고, 봉사하고, 계시록 시험을 쳐서 말씀으로 인 맞는 그런 행위구원이 아닌 기성교회에서의 은혜구원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는 진정한 진리가 있는 곳엔 확실한 자유가 있구나!’ 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그로 인해서 그 확실한 자유를 얻음으로써 편안해진 제가 안일하고 나태하며 형식적인 신앙심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상담을 하던 도중 미혹의 영이 역사했다는 것을 제대로 느껴본 건 제가 문자로 탈퇴 선언 후 텔레그램으로 신천지 전도사가 그쪽으로 붙으면 안 된다.”고 저를 말리고 붙잡으려는 상황이었는데 머리로는 이미 분명히 목사님이 가르쳐주신 교리가 맞다고 끝난 상황인데도 신천지 전도사가 성경구절을 들면서 시대마다 참 정통은 언제나 핍박을 받아왔다. 오래 있었어도 나간 거면 그 사람이 못깨달았은거야!” 등등 이런 저런 다양한 얘기를 하면서 붙잡는데 저도 모르게 마음은 자꾸 그쪽으로 흔들리려고 하더라구요. 그때서야 ! 진짜 정신 차려야된다! 이것이 바로 뱀이 아담과 하와를 미혹한 것처럼 진짜 미혹에 빠졌다.’ 라는 것이 어떤 느낌이었는지 제대로 경험해보고 뼈저리게 느껴며 배우게 되서 이번 일로 인해 다시는 이단에 빠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4. 현재 대구 신천지 현황이 어떻게 되는지?

 현재 대구 신천지 다대오지파는 이번 2022419일 뉴스에 보니 성전 폐쇄가 해제 되었고 지금 현재 526일까지 성도들이 모이지 않고 예배를 드리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아마 코로나 이후 탈퇴자가 너무 많아 다른 성도들에게 들키면 안되서 그런거 같습니다. 그리고 현재 대구 신천지 전도 활동은 활발히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목격자의 증언을 토대로 출몰지역은 경북대 근처 하천(꽃보라 동산) ~ 대봉교 하천, 월배근처(수변공원), 시내 외곽(2.28공원이 많음)입니다. 지금도 진실을 모르고 확인해 보지도 않은 채 전도하고 있는 영혼들을 보면 너무 안타깝고 저와 똑같은 젊은 청년들의 시간(청춘)을 앗아가는 것을 보면 정말 용서받지 못할 대역죄인이라고 생각하며 현재도 저는 지금 신천지 탈퇴자로서 사회에 적응을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신천지 사람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고 신천지에 빠져 있는 사람들을 회심시키기 위하여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제 바른 진리를 알게 되었고 바른 하나님과 오직 구원자이신 예수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진리의 편에 서서 신천지 사람들이 구원자이신 예수님께로 돌아오도록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항상 그 진리의 자리에 머물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저의 간증을 들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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