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 열린교회(담임=김남준목사)는 지난 5월 28일, 본당서 <섬김 영광의 날, 임직감사예배>를 갖고 시무장로 3명, 안수집사 15명, 시무권사 25명 임직을 했으며, 명예권사 14명 추대를 했다.
열린교회는 180명의 교인들이 방배동에서 건축업자가 매입한 교회를 월세로 사용하면서 시작했는데, 약 3년 만에 1천명이 됐다. 이에 따라 더 이상 도저히 수용할 수가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마침 건축업자도 건물을 헐어 집을 지어야 하니 나가달라고 했다. 그 당시 김목사는 안양대학교에서 교수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위치로 이전하게 됐다. 그 당시 예배당으로 사용하던 이 건물은 1970년대에 지어져서 가발공장으로 사용타가 나중에 전자제품공장으로 사용했다. 한국 공업 발전사와 발자취를 함께 한 건물을 김남준 목사가 교회로 사용하게 된 것. 또한 놀랍게도 이 건물은 1970년대에 한경직 목사가 1년 반 동안 매주 목요일에 와서 직원들을 상대로 성경 공부를 가르쳤던 장소였다. 그 사장이 바로 그 교회의 장로였다. 그가 26세 때 한 목사의 안수를 받고 장로가 됐다. 그래서 그 공장을 깨끗이 수리해서 쓰다가 작은 화재가 났다. 그런데 워낙 오래된 건물이다 보니까 도저히 다시 쓸 수가 없어서 허물어야 될 상황이었는데 완전히 허물고 새 커다란 빌딩을 짓지 않고 역사적인 것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예쁘고 알찬 건물을 지었다.
김남준 목사는 스물한 살 때 톨스토이를 읽고 기독교에 귀의했고, 삼십 대 중반에 목회자가 됐다. 열린교회를 개척해서 지금까지 담임하고 있으며, 총신대학교 신학과 조교수로도 봉직하고 있다.
김목사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문학적 소양을 인정받아 1997년 이래 기독교출판문화상을 4회 수상했다(1997, 2003, 2005, 2015년). 대표적인 베스트셀러로 약 40만 부가 팔린 『게으름』 외에 『영원 안에서 나를 찾다』, 『염려에 관하여』, 『아무도 사랑하고 싶지 않던 밤』을 출간했다.
김 목사의 심금을 울리게 하는 십자가 복음의 설교로 인해 교회는 급부흥했고, 코로나19 팬데믹기 한국교회 급감기에도 꾸준하게 성장하면서 이번에 일꾼들을 더 세우게 된 것.
임직식 1부 예배시간에 김남준목사가 사회, 노승찬목사(동서울노회 서기, 남현교회)가 기도, 주광현장로(부노회장, 내곡교회)가 성경봉독, 배광식목사(총회장, 대암교회)가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한 교회」라는 제목으로 설교, 신영호목사(노회장, 평강교회)가 축도했다.
이어진 2부 임직식에서 안수 및 취임기도, 공포, 신영호목사가 임직자들에게, 박진석목사(증경노회장, 반석교회)가 교우들에게 권면했다. 이어 임직패 및 장로회원 배지 증정, 답사, 박진석목사가 축복과 기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