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콥 이단성 특별기자회견 개최
인터콥 이단성 특별기자회견 개최
  • 박인재 기자
  • 승인 2022.05.03 22: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콥의 문제적 교리, 한국교회 경계 절실
피해교회, 탈퇴교인 향한 회복지원 필요
인터콥의 교단결의 해제 논의에는 신중론 제기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대표회장=진용식 목사)는 지난달 29일, 예장고신총회회관에서 인터콥 이단성 특별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는 유사종교피해범국민연대(이사장=진용식 목사)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이날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부회장 김종한목사의 사회,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광주 소장 강신유목사의 기도, 예장통합교단 전 이대위원장 최삼경목사(빛과소금교회 원로)가 축사를 했다.

 최 목사는 축사에서 "이단성은 적거나 경미하더라도 그 단체가 교회를 어지럽히면 각 교단에서 이단으로 규정된 경우가 많은데 장로라 불러야 할지 목사라 불러야 할지 모르는 인터콥의 최바울은 교리적인 이단성과 더불어 한국교회 선교에 있어서 부정적 영향을 크게 줬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한국교회 선교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는데, 땅밟기, 사찰에서의 찬송가 부르기, 단기선교 중 극단적 선교행태로 선교사들의 사역을 방해하는 등의 악한 행동을 했다." 면서, 이단사상과 이단적 행위는 서로 연결되어 있는데, 그가 뿌려놓은 선교행위로 인해 한국교회에 미친 부정적 영향은 이루 말할 수 없고, 특히 고신교단의 교회들이 피해를 많이 받았다" 고 지적했다.

 또 최 목사는 "최바울은 일관성이 없는 자세를 보이고 있는데, 자신이 주장한 잘못된 사상에 대해 수정하겠다고 말한 후 말을 바꾼 것은 정직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이단성을 나타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면서, "올해 예장통합교단에서 최바울의 이단성 여부를 해제하고자 하는 시도가 있어 지켜보고 있다." 고 말했다.

 예장합동 이대위원장 서한국 목사는 격려사에서 "한국교회가 복음을 전하는 일에는 열심인데 이미 교회 안에 들어온 양의 생명을 도적질 하는 문제에 무지하고 관심이 없다" 고 지적하면서, "이 사단의 역사에 분연히 맞선 사람들이 이단상담소 사역자들이다. 오늘날 이단과 싸우는 사람들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수많은 교회가 훼손되지 않고 보호받으려면 이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수많은 젊은이들이 어둠에서 돌아오고 무너진 가정이 돌아오게 하는 역할을 하는 이들이 이단상담가들이다." 라고 말했다

 이어 서 목사는 "이단사역자들은 많은 위험과 박해를 당한다. 그들, 즉 이단들은 돈으로, 힘으로, 법으로, 무력으로 이단사역자들을 괴롭힌다"면서, "그러나 이단사역자들은 영혼을 도둑맞지 않기 위해 영적 파수꾼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이들이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는 이들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라고 말했다.

 격려사 이후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대표회장 진용식 목사와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소장 서영국 목사의 발제가 진행됐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진용식 목사는 "인터콥의 활동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그들은 자신들의 이단성을 해제받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하고 있다" 면서, "인터콥이 주장하는 교리의 핵심은 지역의 영인데 이른바 땅 귀신. ‘ 악령이 땅에 붙어있다’ 는 개념으로, 피터 와그너가 주장한 교리인 '성도들이 대적해야 할 것은 지역의 영'이란 개념을 인터콥이 그대로 가져다 썼고, 최바울 씨의 저서에도 이 교리가 언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진용식 목사

  이어 진 목사는 "이것을 기초로 만든 논리가 '영적 도해' 인데, 영적 세력에 대한 지도를 표시하는 것이 영적 도해이고, 이를 위해 동원되는 행위가 땅밟기, 대적기도" 라면서, "이것은 인터콥 홈페이지에서도 언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진 목사는 "인터콥은 백투예루살렘을 주장하는데, 이것의 핵심은 땅밟기를 하여 지역의 귀신을 장악하고 그 곳에서 선교사를 양성하여 선교사로 파송하는 것"이라면서, "복음의 서진의 여정을 걷는 것을 왕의 대로라고 하며, 이를 위해 중국에서 백만대군(백 만명 선교사)을 일으키겠다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진 목사는 "인터콥은 프리메이슨의 음모론을 수용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백신접종을 거부하는 등 사회를 어지럽히고, 자신의 문제를 지적하는 이들에게 법적대응을 하는 등 자신들의 문제에 대한 수정과 교정의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면서, "한국교회는 최바울의 진정한 반성과 회개 없이 최바울을 이단에서 해제하면 안 될 것이다" 라고 말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서영국 목사는 "교회 내의 성도들이 인터콥에 빠져 목회자, 다른 성도와 갈등하는 경우가 많다" 면서 최근 인터콥에서 빠져 나온 한 청년의 간증을 인용하며 인터콥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해 속은 사람들이 많다. 인터콥에 빠져 속은 사람들이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상담사례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서 목사는 인터콥에 빠진 성도들은 뜨거운 열정이 있지만, 그 열정이 잘못된 열정이라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다" 고 말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서영국 목사

 또 서 목사는 인터콥은 이단사역을 하는 이들을 상대로 무차별 고소, 고발을 일삼아 한국교회를 어지럽히고 있으며, 해외 현지에서 인터콥 멤버가 여러 국제적 문제와 사건들을 일으켜 한국교회의 해외선교현장, 특히 중국선교 현장에서 현지 선교사들이 추방당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 밝혔다.

 이어 "인터콥 맹도들은 백투예루살렘, 왕의 대로로 가야 주님의 재림을 앞당기며, 주님 재림의 긴박성을 강력히 느낀다." 면서, "이러한 길을 가지 않는 한국교회의 목회자들과 성도들을 부정적으로 볼 수 밖에 없다." 고 말했다.

 한편, 서 목사는 ""KWMA는 군대 내 군목파송교단 9개교단이 인터콥의 종교활동을 금지하는 결의를 20201월에 단행했다. 그런데 이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너무 많다. 한국교회조차 이런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 너무 안타깝다" 면서, "인터콥 사상의 진정한 폐기는 인터콥이 스스로 해체하거나, 인터콥에 빠진 성도들을 지역교회로 돌려보내고 다시는 그들을 인터콥 모임에 불러내지 않아야 한다" 고 말했다.

 질의응답시간에는 최바울 씨의 목사안수 문제와 그의 직분 문제, , 그가 장로냐, 목사냐의 문제, 그리고 예장통합 이대위에서 인터콥 이단해제를 논의하는 문제 등에 대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이 있었다.

 최삼경 목사는 예장통합 교단의 인터콥 이단해제 문제에 대한 질문에 "예장통합 교단의 인터콥 이단해제 문제 움직임에 대해서는 올해 총회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고 말했다.

질의응답에 응하는 최삼경 목사

 

 서영국 목사는 인터콥 멤버들의 피해 중 재정피해 사례에 대한 질문에 답하면서 "피해사례를 접수하고 상담하면서 그들에게 있어서 물질피해 문제는 그다지 중요한 부분이 아님을 파악했다. 그들은 오직 열정 하나 가지고 활동했고, 주변에 많은 재정후원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 고 말했다.

 또 서 목사는 기자회견 현장 앞에서 서영국 목사와 이번 기자회견을 비방하는 유인물을 나눠준 고신교단 모 목사의 문제를 지적했다.

 진용식 목사는 질의응답에서  "인터콥은 선교열정이라는 양의 옷을 입고 땅 귀신이라는 사상을 주장하는데 교단결의를 해제받으려고 각 교단 이대위원들을 접촉해 해제를 받으려 접촉한다." 면서, "각 교단 이단대책위원회 위원들이 자세한 상황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 우왕좌왕하지만 인터콥은 여전히 문제가 많은 교리를 설파하고 있기 때문에 해제하면 안되고 해제를 했을 경우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고 말했다.

 서한국 목사는 8개교단 이단대책위원회 회의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 회의가 무슨 결의를 하는 성격이 아닌 정보교환을 하는 단계의 모임이다." 라면서, "각 교단이 이단에 대한 결의단계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이에 대해 단계를 일치시키자는 취지로 모이고, , 각 교단들이 교단결의에 대한 정보교환을 위한 커뮤니티라고 보면 된다." 고 말했다.

 기자들의 질의응답 이후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서울 소장 이덕술 목사의 광고,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부평 소장 주기수 목사의 폐회기도로 마무리됐다.

 기자회견 후에는 전국 이단상담소장 회의가 비공개로 진행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본사/임원실/총무과/편집위원실 : 서울특별시 은평구 통일로 951 (갈현동 1-25)
  • 편집국 제2취재기자실/디지털영상미디어팀 본부 : 서울중랑구 면목로 44길 28 아람플러스리빙
  • 편집국 제3취재기자실/석좌기자실 : 서울특별시 강동구 고덕동 182-6, 302호
  • 이사회실/기획취재연구실/논설위원실 : 경기 고양시 덕양구 용현로 64
  • 사업부실 : 서울 금천구 시흥동 1010번지 벽산APT 113동 1109호
  • 편집국 : 02-429-3481
  • 광고국 : 02-429-3483
  • 팩스 : 02-429-3482
  • 이사장 : 민찬기
  • 회장 : 이상대
  • 발행인 : 양진우
  • 편집인 : 최영신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인재
  • 인쇄인 : 이병동
  • 법인명 : C헤럴드(CHERALD)
  • 제호 : 양심적지성인기자집단 C헤럴드(CHERALD)
  • 등록번호 : 서울 아 52117
  • 지면신문 등록번호 : 서울 다 50572
  • 등록일 : 2019-01-27
  • 발행일 : 2019-02-11
  • 광고비 : 국민은행 018501-00-003452 시헤럴드(CHERALD)
  • 후원·구독료 : 국민은행 018501-00-003465 시헤럴드(CHERALD)
  • 양심적지성인기자집단 C헤럴드(CHERALD)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양심적지성인기자집단 C헤럴드(CHERALD).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ublisher@c-herald.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