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평선교회, 40개 회원교회 십시일반 모금
화평선교회(회장 신매우 목사)는 지난 10월 1일, 전국 40개 회원교회가 합심해 필리핀 선교사 가족 중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감염 위중증 환자들을 에어앰블런스를 띄워 한국으로 이송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선교사 가족은 지난 2010년 8월 23일 필리핀 파식지역에서 괴한의 총탄에 맞아 순교한 고 조태환 목사의 미망인 오순옥 선교사, 장녀 조하은 선교사, 차녀 조예은 선교사 등이다. 이들 중 조예은 선교사의 상태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급히 에어 앰블런스를 띄워 한국으로 이송했다.
다급한 사정을 듣고 순천화평교회(담임 강동열 목사)는 교회당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고, 그 외 화평선교회 소속 교회들이 마련했던 선교비 4000만원을 지원했다.
이에 대해 강동열 목사는 “죽어가는 오순옥 선교사의 딸(조예은 선교사)을 살려야겠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에어앰블런스를 빚을 내서 띄웠다.”며 “하지만 막상 정신을 차리고 보니 1억5000만원이 결코 만만한 금액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어려운 교회 재정 현실 앞에 고민하다가 화평선교회 설립자 이재옥 목사(화평교회 원로)와 조재은 목사(진주화평교회)에게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청했다.”고 밝혔다. 또한 “생각했던 금액보다 훨씬 큰 액수가 결정되고, 또 입금된 것을 확인한 순간 영혼에 큰 울림과 감동이 물밀듯 엄습해 왔다.”며 “더더욱 그 돈이 마련되기까지 회원 교회들이 쌓은 희생을 잘 알기에 감사를 넘어 큰 감읍으로 다가왔다.”고 전했다.
화평선교회는 도시 자립교회들이 섬 마을과 농어촌 미자립교회들을 지속적으로 돕는 운동하는 단체이다.
동 선교회는 서울 강동구 천호동 소재 화평교회 이재옥 원로목사가 세운 지교회들과 오랜 세월 선교비를 지원했던 농어촌교회들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이들은 복음 불모지 복음 전파 선교에 관심을 갖고 있어서 계속 확장해 나갈 전망이다. 소속 지교회 예산 중 선교비를 모아 어려운 선교지를 돕고 있다. 특히 남해안 외진 섬 마을 농어촌교회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 선교회에 대해 강동열 목사는 “이재옥 목사로 인해 화평선교회가 만들어졌는데, 이 정신을 이어받아 자립한 교회가 미자립교회를 지원하는 운동을 계속 펼쳐 나가고 있다.”며 “섬 마을 작은교회들은 도시교회가 돕지 않으면 도저히 존립할 수 없는 처지라서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목회자를 양산해 놓고 복음 불모지 오지에서 목회하는 교역자들에게 ‘네가 알아서 해라’하는 식으로 개 교회주의에 빠지면 안 된다”며 “시무하고 있는 순천화평교회도 시설 확장 등 과제가 많지만 섬 오지 교회 현실이 너무 급박해 지교회들에게 최우선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안티 기독교’ 세력들이 한국교회를 향해 ‘무리한 교회당 대형 건축·재정 비리·교회 세습·성 윤리 부재’등을 지적하는 시대에 화평선교회로 인해 기독교의 나눔과 섬김 정신이 알려져 기독교 이미지가 회복되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회원교회들은 다음과 같다. △정회원: 화평교회(이재옥 목사), 진주화평(조재은 목사), 군포화평(정락진 목사), 순천화평(강동열 목사), 여수화평(신매우 목사), 원주화평(권순태 목사), 초이화평(양진우 목사), KL한인연합교회(정찬주 목사), 연소화평(임종만 목사), 수원화평(천준호 목사), 동탄화평(서준용 목사), 천안화평(이춘필 목사), 옥룡화평(장종태 목사), 연소화평(임종만 목사), 금동화평(주현광 목사), 조도화평낙도선교센터(윤현수 목사), 풍양화평(양정수 목사), 청산화평(송명호 목사), 익금화평(천상식 목사) △지원하는 농어촌교회들: 금광, 고이반석, 외서, 가당, 초남, 하늘문, 참사랑, 성광, 강릉사랑, 새빛, 화원중앙, 청산, 광성, 내속리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