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최대 문화기획사 ‘이룸크리에이션즈’와 협업, 사업 확장
기독 여성 한복디자이너가 한복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있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한복 전문 업체 좋은날눈부시게(대표=김광자권사·부천 산성교회, 이하 좋은날)는 오는 6월 11일 오후 5시에 명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홀에서 주한대사들과 함께 하는 단오 기념 한복축제를 가질 예정이다. 이 행사에 주한 대사 중 30% 가량의 대사 부부가 직접 한복을 입고 출연할 예정이다. 이 패션쇼는 기혼여성(미즈) 모델들이 연다. 각국 대사들이 각국의 전통 의상을 입고, 대사부인들이 ‘좋은날’이 디자인한 한복은 입는다. 패션쇼 후에 자료집 등이 각국으로 발송돼 한국 전통 문화 행사가 그대로 외국에 전해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좋은날은 지난 3월 26일, 엘리에나호텔에서 16개국 대사 부부들을 초청해 ‘주한대사들과 함께 하는 한복패션쇼’를 갖고 한국의 한복의 맵시를 세계에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추후 10월경에 주한 대사 중 약 60% 가량의 대사 부부를 초청해 초대형 한복 패션쇼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광자 대표는 해외 초청 공연을 다니며, 우리 문화를 전 세계인들에게 알리는 문화외교관 겸 문화선교사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이러한 한복 외교가 가능하게 된 이유에 대해 김 대표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예비하신 은총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기도하고 나아가면 하나님이 만날 사람을 준비시키시고, 일거리를 주신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나는 한 것이 아무 것도 없고, 아무 것도 할 줄 모르나 하나님이 해 주신다”고 전했다.
또한 한복에 대한 애착에 대해 김 대표는 “동남아시아의 전통 의상은 세계화가 됐는데, 한복은 아름다움에도 불구하고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까움이 많았다”며 “추후 한복의 전통 디자인에 퓨전을 더해 실용성을 높이고 문화 경제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직선과 곡선이 어우러져 화려하고도 단아한 한복의 아름다움을 대하고 나면, 세계 각국 누구든지 반하게 된다”며 “주한 외교관들을 초청해서 한복 패션쇼를 하는 것은 문화 교류이자 나눔”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가가 하지 못하는 문화예술외교를 민간에서 대신 하는 것”이라며 “민간 문화예술교류가 경제로 확대돼 국가에 큰 이익으로 돌아온다”고 진단했다.
이번 패션쇼를 위해 김 대표는 일일이 주한 대사 관저들로 방문해 대사 부부들 한복 치수를 재며, 민간 문화예술외교를 펼친다.
김 대표는 패션 사업을 시작한 지 30여년이 됐다. 초창기에 드레스와 턱시도를 디자인해 제작했고, 10여년 전에 거래처 웨딩 플래너들의 요청으로 한복 패션에 입문하게 돼 현재 세계적 명성을 얻게 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낮에는 한복 패션 사업 섭외, 밤에는 한복 디자인 제작 등을 하면서 귀가하지 못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여왔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낮에 거래처 및 주한 대사 가족들과 교류하다가 한복 패션 디자인 제작소로 돌아와 밤새껏 작업을 한다”며 “야간 작업 도중 밤잠을 잠깐씩 자는데, 도합 서너시간 정도만 취침한다”고 전했다. 그 이유에 대해 “한복 제작 자체가 너무 재밌고 보람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근 김 대표의 실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세계 각국으로 한복 패션 디자인 제작소를 확장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또한 CBS, CTS 합창단 단체 한복을 제작해 주기도 했으며, 4월 30일 시작한 뮤지컬 ‘창업’에 의상을 협찬했다. 또 “세계 각국 모든 여인들이 우리 한복을 입고 아름다운 왕비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 하에 디자인 주제를 ‘황후 시리즈’로 정했다. 이어 ‘좋은날’만의 독특한 한복을 만들어 ‘황후 패션쇼’를 열고, 한복의 미를 세계로 알려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사업 확장으로 인해 ‘좋은날’은 충남 최대 규모 문화기획사 ‘이룸크리에이션즈’와 협업을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