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소방서 돌산119안전센터 소방교 김수완>
한동안 맹렬했던 꽃샘추위는 사라졌지만 따스한 봄철 중국발 스모그로 인한 미세먼지가 우리나라를 덮고 있어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온갖 유해 물질로 가득한 미세먼지는 호흡기 질환뿐 아니라 심혈관 질환, 피부 질환 등의 원인으로 부각되며 많은 이의 건강을 위협한다. 지금부터 미세먼지 속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미세먼지란 무엇일까? 미세먼지는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 1㎛=1,000분의 1㎜) 이하의 먼지로 자동차 배출 가스나 공장 굴뚝 등을 통해 주로 배출된다중국의 황사나 심한 스모그 때 날아오는 크기가 작은 먼지를 말하며 입자의 크기가 지름 2.5㎛ 이하로 더 작은 미세먼지를 초미세먼지라 부른다. 이는 주로 자동차 배출가스 등을 통해 직접 배출된다.미세먼지는 입자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아 들이마셨을 경우 대부분 기도에서 걸러지지 못하고 폐포 깊숙이 침투하기 때문에 위험하다.특히 황사와 달리 납, 카드뮴 등 중금속과 각종 화학 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인체에 들어와 차곡차곡 쌓이게 되고 면역 기능을 떨어뜨려 각종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심한 경우에는 조기 사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미세먼지로 인한 주요 질병으로는 뇌졸중과 치매, 안구 가려움증ㆍ염증 유발, 알레르기 유발, 기침ㆍ천식 악화, 심장질환, 태아 지능ㆍ성장 방해 등이 있다.청소 시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 창문을 열어 환기하면 오히려 바깥 미세먼지가 실내로 들어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미세먼지를 청소하기 위해서는 창문을 계속 닫고 있으면 실내 미세먼지 농도가 더 높아질 수 있으므로 잠깐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킨 뒤 공기청정기나 에어워셔 등을 통해 실내 공기를 세척하는 것이 좋다. 집 안을 청소할 때는 청소기 사용보다 바닥에 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물걸레 청소를 해야 한다.미세먼지에 노출되는 것을 100% 다 막을 수 없겠지만 오늘 알아본 미세먼지 대처법을 잘 실천해 건강하고 활기찬 봄을 맞이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