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노숙인지원민관협력네트워크(이하 종민협)는 오는 5월 20일(월) 오후 4시 반, 중림종합사회복지관(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운영) 3층 대강당에서 여성홈리스와 함께하는 무비토크 ‘그녀들과 함께 살롱’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 종민협에서는 국내 최초의 여성홈리스 다큐영화 ‘그녀들이 있다’를 자체 제작하였으며 2018년 12월 17일, 서울극장에서 여성홈리스 영화 특별전을 개최하여 상영한 바 있습니다. 이번 무비토크 행사는 1부 ‘그녀들이 있다’ 영화 상영과 2부 출연 당사자들이 함께하는 토크살롱으로 기획되었으며, 앞으로 전국 각지에서 순회 상영회를 이어갈 예정이다.이날 상영되는 영화 ‘그녀들이 있다’는 우리 사회 곳곳에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여성홈리스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알린다라는 취지로 거리, 쪽방, 시설 등에 거주하는 여성홈리스 8명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입니다. 1998년부터 홈리스 관련 다큐를 제작해온 다큐인에서 총 프로듀싱을 맡고, 여성 독립영화감독인 김수목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영화 상영 후 토크살롱에서는 영화감독 김수목, 여성주의 활동가 조한진희, 출연 당사자가 이야기손님으로 출연하며, 배우 김완규 씨의 1인극과 싱어송라이터 차빛나 씨의 공연으로 치유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노숙인 자활시설 영등포보현의집 이용인들로 구성된 브라스밴드 ‘보현윈드오케스트라’가 행사 오프닝 공연으로 힘을 보태며, 행사장 앞에서는 여성홈리스의 삶의 궤적을 보여주는 선전물을 전시한다.영화를 연출한 김수목 감독은 “영화를 제작하며 여성홈리스들이 다들 자신의 잘못과 의지와는 별개로 자신의 공간에서 떠나게 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하지만 오히려 숨어 지내고 있는 그들을 보며 왜 그들이 자신을 드러내면 안 되는 사람처럼 있어야 하는 건지 이해할 수 없어 화가 나기도 했다. 우리 사회에 잘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고 있고 살아있는 여성홈리스들이 자신의 일상을 더 당당한 모습으로 드러내고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종민협 사무국(02-823-4438)으로 사전에 접수하면 이날 행사에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앞으로 각 지역의 종교 및 복지기관을 중심으로 공동체 영화상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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