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일 총선 당일에도 투표자들 대상 모략포교 예상
선관위, 신천지에 대한 제재 필요성 절실
신천지가 사전투표소 앞에서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활용교육'이라는 모략을 사용하여 포교를 펼치는 것이 드러나 유권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024년 4월 6일 사전투표소가 마련된 서울특별시 강동구 천호2동 주민센터에는 유권자들의 투표열기가 타오르고 있었다.
그런데 사진 가운데에 배너 하나가 보일 것이다. 좀 더 다가가서 봤다.
더 자세히 다가가봤다. 그랬더니 세 명의 남성이 한 명의 여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래서 사진을 더 클로즈업했다. 그랬더니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사진 가운데에 신천지 로고가 붙었다. 그러나 자신들이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라는 문구를 기재하지 않았다.
그래서 기자가 직접 이들에게 찾아가서 "어떤 활동을 하고, 어디서 나오셨냐?" 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이들은 한참을 빙빙 돌려 이야기했다. "종교단체의 지원을 받으며 교육을 하고 있다"고 에둘러 이야기 했다. 그래서 기자가 "어느 종교단체인가?" 라고 물어보자 그제서야 "신천지다"라고 실토를 했다.
기자는 전단지 한 장을 가지고 와서 이리저리 살펴봤다.
이들은 '누리마루 문화센터'라는 이름을 가지고 강동구에서 모략포교를 하고 있었다.
특히 50세 이상의 중장년,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모략포교에 열을 올리는 듯 했다.
즉, 적극 투표참여층이 많은 50세 이상의 중장년, 노년층과 접촉하기 위해 투표장에 좌판을 깔고 모략포교를 벌인 것이다.
관할지역 선거관리위원회는 왜 이들의 활동을 제지하지 않고 있는지 의문이 드는 순간이었다.
2024년 4월 10일 본 투표일에도 이런 일이 발생할지, 또, 다른 지역에서도 이런 일들이 일어날지 유권자들이 두 눈 부릅뜨고 지켜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