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요한지파 탈퇴자 간증문
신천지 요한지파 탈퇴자 간증문
  • 박인재 기자
  • 승인 2022.06.27 2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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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간 신천지 활동하며 병까지 얻었지만 진리 깨닫고 돌아옴에 감사
기성교단 명의 도용하는 위장교회의 위험성 경고
'미디어 금식' 명목의 정보통제로 탈퇴 힘들어, 바른 교리 알림 필요성 제기

 본 지는 지난 6월 23일 예수인교회에서 진행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측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가 주최한 '제 4차 전국순회 세미나'에서 간증 및 사례발표를 한 신천지 요한지파 탈퇴자 B 자매의 간증문을 당사자의 동의를 얻어 게시하고자 한다.

 이 간증문을 읽는 독자들이 신천지의 실체에 대한 정보를 얻고 미혹에 빠지지 않기를 소망한다.

 

 저는 신천지에 11년 동안 있다가 이단상담소에서 상담을 통해 신천지 교리가 거짓임을 깨닫고 회심한 자매입니다.

 신천지에 미혹되어 신천지 성경공부를 하고 이만희를 이 시대의 구원자로 믿고 신천지가 진리의 성읍이라고 믿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교회세미나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그 교회가 신천지 위장교회였습니다.

 2009825일 신천지 신도가 된 뒤 저는 2~3년 정도만 부서활동을 하다가 위장교회로 파견되어 8년 정도 활동했습니다. 위장교회란 대한예수교장로회라는 간판을 붙인 신천지 교회를 말합니다. 아무래도 위장교회는 특성상 부서와 어느 정도 분리되어 있었고, 행사를 통해 사람들을 위장교회로 모으는 식으로 포교활동을 하였습니다.

 신천지 활동을 하던 중에 2019년에 백혈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때문에 신천지에서도 활동을 줄이고 열외가 되었지만 그럼에도 유튜브, 뉴스시청을 통제하는 부분으로 포교활동을 도와주며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신천지에서는 미디어 금식이라는 명목으로 신천지인들에게 유튜브나 뉴스도 마음대로 못 보게 하고 신천지교회에서 내려주는 공지만 보게 하면서 정보를 통제했습니다.

 그런데 병으로 인해 제가 신천지에서 열외되고 집에 있으면서 게임을 하게 됐는데 온라인게임 정기모임을 통해 목사님 아들이라는 형제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공통 관심사가 있다보니 자주 연락하게 되고 서로 호감을 가지게 되었고, 신천지는 이방인(신천지인이 아닌 사람 : 편집자 주)과 이성교제를 금지하다 보니 저는 일단 전도한 다음 신천지인이 되면 정식으로 교제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는 코로나로 신천지가 폐쇄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때여서 포교활동이 전면 중지된 상태였는데 구역장을 통해 이 사실을 알렸고 당시 청년회장이었던 강사가 교사를 맡게 됩니다. 저에게는 연락하지 말고 만나지도 말고 따로 진행한다고 했었지만 고민 끝에 몰래 연락하게 되었습니다.

 강사는 형제님에게 인터넷 시온선교센터 강의를 보면서 궁금한 것을 통화로 얘기하는 식으로 소위 전화복음방을 했고, 형제님은 잘 듣는 척 하면서 이상하다 싶은 내용을 저에게 따로 말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상하다는 내용이 이해가 안 되는 상황 가운데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보내준 내용 중에 새번역성경으로 요한계시록 204절이 있었습니다. 신천지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교리  중 하나인데, 순교자들의 영과 144천 신천지인들이 신인합일(神人合一)한다고 해석하는 내용입니다. 새번역성경에는 목 베임을 당한 자들의 영혼들이 그들이 살아나서그리스도와 함께 천 년 동안 다스린다고 되어있엇습니다.

 그 때부터 저는 신천지가 틀린걸까 하는 의심이 생겼고, 이해가 안되더라도 형제님이 보내주는 반증들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상록교회 이단상담소를 가게 되었고, 반증과 구원론을 듣게 되었습니다.

 상담소에 가기 전에 어느 정도 반증자료를 접한 상황이어서 빠르게 진행되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해하는데 상당히 오래 걸렸습니다. 예레미야 31장 같은 경우 그냥 글자 그대로 보면 되는 내용인데도 네 다섯 번째 들어서야 겨우 이해가 되었고, 다른게 아니라 이런게 세뇌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신천지의 모든 교리가 다 거짓이었고 이만희는 구원자도, 재림주도 아닌 종교 사기꾼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구원면을 들으면서 제가 잘못 알고 있던 게 너무 많아 놀랐고, 특히 신천지에서 나와 복음을 들음으로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이 예정되어 있었다는 것에 큰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신천지에서 주로 하는 활동은 전도대입니다. 모여서 어떻게 포교할지 방법을 의논하고 일일목표를 정해 포교활동을 합니다. 저는 초기 2~3년 동안은 센터 재수강을 2번 정도 하면서 전도대를 하다가 위장교회로 갔습니다. 위장교회는 지역마다 다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기성교회와 비슷하게 운영하면서 주말에는 행사를 주로 하고 셀 모임 등을 통해 어느 정도 친해지면 평일에 기타나 그림 등 소모임을 통해 복음방까지 진행합니다. 교회 밖에서 하면 위험하지만 우리는 교회에서 하니까 괜찮다며 안심시키는 편입니다.

 복음방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자기가 개인적으로 아는 목사님이 영성교육과정을 진행하시는데 추천을 통해서만 갈 수 있고 이번에 안하면 언제 자리가 날지 모른다는 식으로 끌어서 센터에 넣습니다. 그러다 들키거나 안한다고 하면 교회에서 이 사람 신천지인게 드러나서 퇴출시켰다는 식으로 그 사람만 부서로 보내고 위장교회는 계속 유지하는 식으로 했습니다.

 

 코로나가 터진 이후 모든 위장교회와 센터 건물의 계약을 취소하고 철거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일단 안산은 현재 없음). 교회까지 폐쇄되다 보니 교육영상을 송출할 사무실을 따로 잡아서 문화부 인원들과 강의자 정도만 출입하도록 했습니다. 상담 같은 것들도 카페에서 주로 이루어졌었고, 지금은 교회폐쇄가 해제되어 평일 모임은 교회에서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탈퇴할 당시에 코로나 때문에 줌(Zoom)회의가 활성화 되었는데 신천지 청년들이 포교에 제일 많이 활용하는 것이 소모임이라는 어플입니다. 운영진이 되어 모임을 만들어서 하는 경우가 많고, 이미 있는 모임에 들어가서 작업하기도 합니다.

 코로나 이후로는 모략을 안 쓴다고 신천지 온라인 교육 때 강조했었고, 그 때부터 공지로 신천지 관련 좋은 기사를 신도들에게 내려줬습니다. 전도할 사람이 생기면 내가 사실 신천지 다니고 있는데 나쁜 곳 아니고 좋은 곳이다. 같이 들어보자라는 식으로 좋은 기사를 보여주며 포교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탈퇴했던 때가 20209월 말인데 이미 안산/시흥에 10명 정도 대상자를 두고 개강이 진행되었으며 지금까지도 줌으로 센터교육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현재는 대면예배)

 

 처음엔 성경공부나 해볼까 하고 갔던 신천지였지만 11년을 돌아보니 오히려 성경을 이해하지 못하도록 교묘하게 사기를 치는 곳이었고 저의 20대는 그렇게 끝난 채 병까지 얻은 후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자녀를 버리지 않으시고 특히 상록교회 이단상담소를 통해 복음을 듣게 해주시니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의 역사라는 생각이 듭니다.

 

 신천지에서 교육할 때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는거고 그 대언자가 이만희 선생님이다라고 가르치는데, 이만희를 통해서만 구원이 있다고 하기 때문에 결국 이만희를 구원자, 곧 재림주로 믿게 합니다. 또한 이만희의 책과 편지글과 같은 내용들도 계속 새로 외우도록 하여 세상의 모든 교회들은 다 잘못되었고 신천지에서 이만희의 말을 듣고 그대로 행해야만 구원을 얻는다고 가르칩니다.

 입교 전 듣는 센터과정을 듣고 나면 대부분은 자연스럽게 이만희를 구원자로 받아들이게 되고 복음과는 멀어지게 됩니다. 거기다 수뇌부들은 이만희가 아픈 것도 숨기며 코로나 확산에 대한 책임과 같은 그들에게 불리할만한 여러 가지 것들을 숨기고 있습니다.

 지금도 신천지에 있는 사람들은 이만희가 영생하고 자기들도 그렇게 될 거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저도 굳게 믿었던지라 병이 들었어도 힘을 내자고 자기암시를 걸면서 활동을 했지만 역시나 거짓이었습니다.

 

 하루 빨리 신천지 사기집단이 패망하고 하나님의 자녀들이 돌아와 복음을 듣고 구원받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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