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 신천지 탈퇴자가 폭로한 신천지의 실태 (6)
[기획연재] 신천지 탈퇴자가 폭로한 신천지의 실태 (6)
  • 박인재 기자
  • 승인 2022.07.08 0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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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인터뷰 기사는 지난 526일 대구 모 처에서 진행한 신천지 대구 다대오지파에서 탈퇴한 청년 A, B 씨와의 인터뷰 두 번째 순서다.

 

  질문 4 : 그 때 당시에 지파장을 포함한 간부들, , 형사재판에 넘겨진 8명의 행동들에 있어 고의성이 있었나요?

 

  A : 제 기억으로 시간순서대로 타임테이블을 정리하면 일단 31번 확진자가 터지고 나서 전국에 신천지를 향한 이목이 집중됐었다가 신천지 측에서도 설왕설래가 오가고 숨기려고 숨긴다는게 19일에 열 몇 명 정도가 터졌어요. 결국 그 방역당국에서도 전수조사를 결정을 하게 됐죠. 그런데 전수조사를 하게 됐는데 그 때 제 기억으론 전반적으로 그냥 지도부는 하는게 없었어요. 지도부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는데 저는 하는 게 없었다라고 느꼈어요.

 그냥 그 당시 텔레그램 공지라든가 이런 것들을 보면 그냥 방역당국의 지시에 잘 따라라.” 이 정도, 그리고 솔직히 신천지 자체적으로 뭔가를 해 보려는 게 없던 건 아니었어요. (그러나) 한 발짝 좀 늦는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예를 들어서 제 기억이 맞다면 최★★ 그 당시 다대오지파장 입장문이 코로나 발병 후 하루나 이틀 정도 지나서 발표가 됐던 기억이 있고요. 모든 게 올스톱되니까 연락망도 발병하고 2~3일 지나고 나서야 생겼어요. 복수의 확진자가 터졌으면 그 당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전수조사 가능성에 대해서 한 며칠 뒤에 이야기가 나왔었잖아요. 신천지에서 지기네들의 예배방식이나 그런 것들을 본인들이 잘 알거란 말이죠. 신천지 신도 전체가 (코로나19)확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본인들이 더 잘 알았을텐데, 그런 것들을 질본(질병관리본부)에서 하도 쪼아대니까 그제서야 하나 둘씩 실토를 하고, 물론 이게 법적 책임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도의적인 책임은 질 구석이 너무 많았죠.

 리고 또 코로나에 확진되고 나서도 전반적으로 지도부는 그냥 알아서 하란 식이었어요. 물론 알아서 하라고 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그 당시에 성과지표라든가 성도들이 조금만 못해도 뭐라뭐라 하는거랑 다르게 코로나 때는 전혀 모범을 보이지 못했죠. 그냥 연락 잘 받아라, 자가격리 그런 거 있으면 관계자들 통제 잘 따라라.” 요런 거만 했었고, 그다음에 지도부가 성도들을 위해서 전체적으로 별도의 액션은 전혀 없었어요. 그런 건 있었는데 일반 기독교에서도 있지만 간혹 구역 단톡방이라던가 청년 단톡방이라던가에 기도문 쓰는거 있잖아요. 그건 간혹 있긴 한데 신천지가 물론 그런 게 좀 있긴 한데 정보들이 더 많이 오갔죠. 일반교회보다.

 그 당시 제 기억을 더듬어보자면 그냥 상황이 역전될거라고 바라는 일반신도들의 기도문들만 좀 올라오고 별도의 공지는 위에서 따로 없고 오히려 일반 신도들끼리 불안하니까 자기네들 그리고 개인적인 연락은 되도록이면 못하도록 했어요 구역장들이랑만 소통을 하고 그러면 지도부들 입장에서도 그냥 신천지 생활만 하고 신천지만 보다가 막상 혼자서 아무데도 오갈 수 없는 상황이 되니까 얼마나 불안하겠어요? 얼마나 불안한 상황에서 그래도 그런 단체 채팅방에서 코로나와 관련된 얘기를 하려고 시도는 했었어요. 그래서 나름 그런 걸 통해서 분위기가 좋아지는 경우도 있었는데 언젠가부터 그렇게 단체, 지들끼리 코로나와 관련해서 우리 동네는 대충 이렇고요. 이런 식으로 해 주면 되고.” 이런 신천지인들간의 소통도 못하도록 차단됐어요. 그런 이야기는 구역장들끼리만 하고 여기서는(단톡방, 단체 채팅방) 기도문만 올리고 그냥 별다른 채팅을 하지 말라고 통제를 했었죠. 그런 걸 보고 저도 안 그래도 신천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는데 확실하게 들었죠. ‘아 이건 아니다.’ 라는 이런 생각들이...... 물론 저도 좀 맘 같아서는 저항 아닌 저항을 하고 싶었지만 괜히 나대면 저한테 그냥 덤터기 씌울거 같아서 그냥 방역당국의 협조에만 따르고 탈퇴를 했죠.

 

 

 질문 5 : A 형제는 저랑 재판(다대오지파 형사재판)을 같이 보셨겠지만 재판과정에서 쟁점이 됐던 부분이 집단감염 당시 교회에 나오지 않았던 미성년자들과 70세 이상의 노인, 핍박자(: 가족에게 신천지인임이 발각된 사람)명단을 제출하지 않았던 부분이 문제가 됐었잖아요? 그 부분에 대한 신천지 내부에서의 관리에 대해 혹시 알고 있는게 있는지요?

 

 A : 일단은 그런건 있는거 같아요. 신천지는 지파별로 다르고, 청년들의 문화가 다르고 부녀들의 문화가 다르고 이러다 보니끼 각자 각자 본인들이 몸담았던 부서나 기관 말고도 다른 쪽 돌아가는 이야기를 잘 모르는 측면들이 있거든요. 그래도 그런 건 들은 거 같아요. 아는 분 한테 들었는데 신천지 같은 경우는 65세 이상 노년층 같은 경우는 자문회로 분류를 시켜요. 그런데 자문회 같은 경우는 일반교회의 주일학교, 청년부, 대학부, 남전도회, 여전도회 이런 거와 비슷한 개념으로 크게 교역자회, 청년회, 부녀회, 장년회, 자문회는 약간 비슷한 개념이면서 다른 개념인데 65세 이상 남녀의 경우 자문회로 편성이 돼요. 자문회 같은 경우 다른 4개 부서에 비해 출결 자체가 유동적인 경우가 있다. 아무래도 건강문제가 있는 분들도 있을거고 제가 아는 분한테 듣기로는 자문회 어르신, 노인 성도들 같은 경우에는 출결 카운팅을 안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보충질문 : 그러니까 카운팅을 안했기 때문에 출입자 명부, 교인명부에서 뺐다?

 

 A : 그런데 그거는 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게 코로나19를 겪어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노인층의 치명률이 높잖아요. 자문회 어르신들 같은 경우에 출결여부를 떠나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서 다른 젊은 층들보다 선제적으로 먼저 (명단을) 제출하고 집중관리를 했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는 거는 법적인 책임은 모르겠으나 도의적인 책임은 있다고 생각이 돼요, 그리고 핍박자들 같은 경우엔, 이거 같은 경우엔 제 생각이긴 한데 관리가 주먹구구라고 해야 하나, 이런 감이 좀 있어요. 그러니까 이 핍박자들 같은 경우에는 좀 진짜 핍박이 있어서 집안에서 신천지에 못 나가게 막아가지고 그렇게 되는 성도들도 있는 반면에 본인이 나가기 싫어하고 신천지를 나갈(탈퇴할) 생각인데 어떻게든지, 신천지 규정상 8회 이상 출결을 안하면 자동적으로 그렇게 되고, 신천지에 분란을 일으켰거나 문제를 일으킨 경우에는 신천지에서 직권으로 제명이라던가 징계처분을 알 수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파라던가 교회 입장에서는 일단 그런 처분을 내리면 신도 수가 줄어드는 거니까 그런 것들이 발생하는 게 싫어서 이미 신천지에서 마음이 뜬 사람을 신도 수 유지를 위해서 편법을 사용해서 계속 명단에 남겨 놓는거죠. 진짜 그런 분들 같은 경우에 신천지의 주먹구구식 행정에 의한 대참사라고 보여지는데 그냥 원칙대로 8주 이상 나가기 싫다던가 나올 수 있는 환경이 아니면 과감하게 명단 정리를 하고 그랬어야 하는데 그런 사람들까지 애매하게 계속 두다 보니까 이런 불상사가 터진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에요.

 

 

 질문 6 : 두 분 혹시 그 때 당시 코로나에 걸리셨나요?

 A : 음성 나왔어요.

 B : 저도 음성 나왔어요.

 

 

 질문 7 : 주변에 친했던 청년들은 (코로나19) 많이 걸렸나요?

 

 B : 제 주변에는 반 정도 걸렸던 거 같아요. 저희 팀 기준으로

 A : 제 주변에는 없었어요. 그런데 그런 건 있었던 거 같아요. 그 당시 본인들끼리 떠드는 이야기 중에 코로나 의심증상에 대해 이야기 하는 사람이 있더라고요. “커피를 마셨는데 냄새와 맛이 안 느껴진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던 거 같아요.

 
 - 다음 회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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