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좋은 고양시를 혼란하게 만든 신천지를 몰아내자”
“살기 좋은 고양시를 혼란하게 만든 신천지를 몰아내자”
  • 박인재 기자
  • 승인 2024.06.0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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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범시민 비상대책위원회, ‘이단 및 사이비 시설 반대집회’ 개최
“고양시의 용도변경 허가취소에 행정소송으로 맞선 신천지, 마지막 발악하고 있어”
집회 참가자들이 신천지를 규탄하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신천지가 경기도 고양시 풍동 (구) LG물류센터 건물을 종교시설로 용도변경하려다가 공야시의 용도변경 취소처분으로 뜻을 이루지 못하자 고양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이러한 신천지의 태도를 규탄하는 시민들의 집회가 진행됐다.

고양시 범시민 비상대책위원회(이하 고범위)는 2024년 6월 4일 오후 2시 고양시 풍동 (구) LG 물류센터 앞에서 ‘이단 및 사이비 시설 반대집회’를 개최했다.

박한수 위원장(고범위 상임총괄위원장)은 “교주가 있는 것은 교회가 아니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신천지는 기독교 교회의 집단이 아니고 이만희 개인을 위한 사조직, 성경을 악용하여 소수가 욕심을 채우는 집단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산의 중심인 풍동에 신천지가 들어오는 것은 쓰레기 매립장이 들어오는 것과 같다”며 “이 지역 주변에 학교가 10개가 있기 때문에 주민들이 똘똘 뭉쳐 신천지가 종교행위를 못하게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현정 대표(고양시 풍동 은행마을 입주자 주민대표)는 “신천지가 풍동에 온다는 소식에 이사를 간다는 사람들이 나오고 있다고 한다”며 “지금 물러설 곳도 도망갈 곳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천지가 고양시의 용도변경 취소에 대해 행정소송을 걸었지만 절대 실망할 것도, 방심할 것도 없다”며 “신천지가 고양시에서 자멸하도록 힘을 모으자”고 호소했다.

정성용 대표회장(풍동 입주자대표연합회 대표회장)은 “최근 당근마켓에서 우리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여러 동호회를 위장해 포교활동을 하고 있다”며 “이 문제는 종교의 유무를 따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정식 고범위 기획분과위원장은 “36년간 고양시에서 살고 있는데 7년 전 신천지 건물이 이곳에 들어온다는 사실을 듣고 풍동 주민 뿐만 아니라 고양시민들 모두 잠을 못잤다”며 “신천지가 김 모 씨라는 사람을 통해 LG물류센터 건물을 산 후 종교용도로 5년 동안 가만히 있다가 건물 2층을 종교용도로 2층을 바꿔달라고 고양시에 요청한 사실을 알고 범시민적으로 반대운동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건물을 산 김 모 씨는 시몬지파 총무를 하다가 갑자기 사라졌고, 신천지가 매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고양시에 신천지라는 사교집단, 사기집단이 들어오면 청소년들, 대학생들을 어떻게 지킬 수 있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신천지가 고양시의 용도변경 취소처분에 반발해 행정소송을 걸었다는 것을 알고 신천지가 마지막 발악을 하는 하는구나라는 것을 파악했다”며 “살기 좋은 고양시를 혼란하게 만든 신천지를 몰아내야 한다. 오늘이 시작이다. 다른 사람에게 매매되고 물러갈 때까지 끝까지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유니 바른인권여성연합 청년활동가는 자신이 신천지에 잠시 들어간 경험을 이야기했는데 “모략포교라는 것을 통해 작정하고 속이는데 어떻게 속아넘어가지 않을 수 있을까?”라면서 “심지어 소개팅 등을 사용하여 모략포교를 하기도 한다고 들었는데 나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날거라는 사실에 충격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천지는 이만희 교주의 노예로 살아갈 수 밖에 없도록 만든다”며 “나는 신천지와 무관하다고 생각하면 안되고, 남의 일이 아닌 내 일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규태 고범위 법률분과위원장은 “고양시가 신천지에게 종교시설 허가를 내줬다가 취소했는데 신천지는 고양시의 허가취소 처분을 취소하라고 행정소송을 걸었다”며 “법원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다. 법률적으로 하자가 없더라도 가정을 파괴하는 신천지의 종교시설 허가취소 처분에 대한 행정소송을 기각하라”고 촉구했다.

손 덕 고범위 실무위원은 “이만희는 자기가 재림예수라고 주장하며 사회악을 일으키는 사람이고, 전 세계적으로 모든 연령층을 대상으로 미혹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며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신천지에 빠져 들어가지 않도록 홍보활동을 통해 일산동구 풍동에서 신천지가 종교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사들의 발언이 끝난 후 고범위는 성명서 낭독을 통해 “인간의 존엄을 파괴하며, 잘못된 사상에 뿌리를 두고 반사회적, 반윤리적 행위를 일삼는 사이비 신천지의 척결을 다짐하고, 안전하고 행복한 지역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다짐했다.

신천지가 매입한 구 LG물류센터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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