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재정 쉬쉬하고 필요비용 신도들에 떠넘기는 신천지
내부재정 쉬쉬하고 필요비용 신도들에 떠넘기는 신천지
  • 박인재 기자
  • 승인 2023.09.08 03: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도들에 헌금과 후원 강요하는 녹취록 공개돼 파장

신천지가 내부 재정으로 집행되어야 할 비용을 신도들에게 전가해 신도들의 주머니를 착취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유튜브 ‘신천지 푸른하늘투’는 지난 2023년 8월 22일 ‘신천지 [목포교회] 돈 내라는 광고’, 2023년 8월 31일 ‘[돈내라] 맛디아 지파장의 삥 뜯는 방식’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통해 신천지가 신도들에게 헌금, 후원을 요구하고 있다는 내용을 폭로했다.

8울 22일 방송에서 푸른하늘투는 “교회에서 사용하고자 하는 물품을 구입할 때는 그동안 교회에서 비축해 둔 자금을 이용해 물품을 구매하는 것이 정상이지 신천지 목포교회처럼 교회 내부에서 사용하기 위한 비품을 구매하기 위해 신도들에게 비용을 갹출하도록 하는 경우는 없다”며 “정통교회에서는 이런 경우 당회와 제직회, 공동의회의 결의를 거쳐 재정을 집행해 물품을 구매하도록 하는데 신천지와 같이 신도들에게 후원을 요구하는 것은 비정상적이다”고 비판했다.

이어서 그는 신천지 목포교회 한 관계자의 녹취록을 증거로 제시했다.

녹취록에 의하면 “우리가 영육세미나 등 대외적인 행사를 위해 대형 LED TV 등 무대를 설치하기 위한 대여비용이 많이 들었는데 이런 문제를 줄이고자 직접 물품을 구매하고자 하니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말하면서 “집을 팔기 바란다”는 농담을 던지며 신도들에게 후원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푸른하늘투는 “백 번 양보해서 정말 농담이라고 하더라도 일반 기성교회에서 성도들에게 이런 말을 했다면 욕을 얻어먹는다”고 일갈하며 “이러한 농담, 즉, ‘집을 팔기 바란다’는 농담을 던지며 신도들이 예외없이 헌금, 후원을 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한 것이 아닌가 추측을 해 본다”고 분석했다.

또 8월 31일 ‘[돈내라] 맛디아 지파장의 삥 뜯는 방식’이란 동영상에서는 신천지 맛디아지파장 장X식의 언행을 비판하며 그의 육성음원과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장X식 지파장은 올해 신천지 승리컵 축구대회(신천지 내부에서 개최하는 지파별 축구대회)에서 맛디아지파가 우승한 사실을 거론하며 “이번에 우리 축구선수들 이번에 잘 했죠? 그런데 축구선수들한테 격려금을 조금 주면 좋을까요 주지 말까요?”라며 운을 떼며 “얼마씩 주면 좋겠어요? 만원? 십만원? 백만원?”하면서 신도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그러다가 장 지파장은 “그러면 얼마야?”라고 물으며 “돈은 여러분들이 내야돼” 라며 신도들에게 헌금, 후원을 은근히 유도했다.

그러나 장 지파장은 이어진 발언에서 맛디아지파에 우승상금이 주어졌지만 그것을 축구기금으로 쓰려고 한다고 말했는데 이 발언은 곧 선수들에게 준다고 한 우승격려금을 받은 상금에서 지출하지 않고 신도들의 주머니에서 나오는 돈으로 해결하겠다는 발언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받은 상금을 축구기금으로 활용하겠다”라는 두루뭉술한 발언은 불투명한 신천지의 금전문제를 드러내는 단면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신천지의 재정악화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라 신도들을 상대로 한 헌금, 후원요구 행태가 더욱 노골적인 형태로 발전할 가능성이 우려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본사/임원실/총무과/편집위원실 : 서울특별시 은평구 통일로 951 (갈현동 1-25)
  • 편집국 제2취재기자실/디지털영상미디어팀 본부 : 서울중랑구 면목로 44길 28 아람플러스리빙
  • 편집국 취재기자실/석좌기자실 : 서울특별시 성동구 자양로52길 15-4
  • 이사회실/기획취재연구실/논설위원실 : 경기 고양시 덕양구 용현로 64
  • 사업부실 : 서울 금천구 시흥동 1010번지 벽산APT 113동 1109호
  • 편집국 : 02-429-3481
  • 광고국 : 02-429-3483
  • 팩스 : 02-429-3482
  • 이사장 : 민찬기
  • 회장 : 이상대
  • 발행인 : 양진우
  • 편집인 : 최영신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인재
  • 인쇄인 : 이병동
  • 법인명 : C헤럴드(CHERALD)
  • 제호 : 양심적지성인기자집단 C헤럴드(CHERALD)
  • 등록번호 : 서울 아 52117
  • 지면신문 등록번호 : 서울 다 50572
  • 등록일 : 2019-01-27
  • 발행일 : 2019-02-11
  • 광고비 : 국민은행 018501-00-003452 시헤럴드(CHERALD)
  • 후원·구독료 : 국민은행 018501-00-003465 시헤럴드(CHERALD)
  • 양심적지성인기자집단 C헤럴드(CHERALD)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양심적지성인기자집단 C헤럴드(CHERALD).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ublisher@c-herald.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