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처리수', 대한민국은 '오염수' 공식 사용
일본은 '처리수', 대한민국은 '오염수' 공식 사용
  • 양진우 기자
  • 승인 2023.05.20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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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방사능 누출에 대한 신학적 분석
일본 대자본의 힘을 버티게 한 원자력발전
하늘까지 높아지려 했던 인공적 자본바벨탑
임준형 간사(기독교환경운동연대)가 5대종단 환경단체의 탈핵비상선언문을 발표했다.
임준형 간사(기독교환경운동연대)가 5대종단 환경단체의 탈핵비상선언문을 발표했다.

세계 경제 70%를 좌지우지했다가 최근 40% 선으로 추락하고 있는 G7이 개막됐다. 이와함께 5월 21일 대한민국의 일본 파손원자력발전소 방사능 누출 조사단이 아닌 시찰단이 후쿠시마로 관광갔다. 이 기간, 한국 언론사 취재단의 출입이 불허됐다. 시찰단 출국 전 논쟁이 붙었다. "오염수"라는 기존 주장과 국민의힘의 "처리수"라는 주장이 맞섰다. 일본은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를 "처리수", 대한민국 대통령실 외교부는 "오염수" 용어를 사용해왔다. 하지만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오염처리수", 한무경 의원은 "처리수"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급기야 언론에서 방사능 안전성 프레임 걸고 디테일 다량 보도하다 보니까 사실화돼 간다. 반면에 체르노빌사건과 똑같이 위험한 상황이라는 여론이 비등해지고 있다.

 

도시 바벨탑에 에너지 대량 필요

 

세상은 어떻게 떠들든지, 하나님의 의중과 뜻을 헤아려야 할 의무가 있다. 그래서 이를 신학적으로 표현하겠다. 구약의 바벨탑이 신약시대 일본에서 또 무너졌다. 지난 2011년 3월 11일에 일본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는 일본 대규모 자본을 버티게 한 에너지원이 무너진 것이다. 즉 바벨탑이 무너진 것이다. 그래서 방사능 대량 누출이 됐고, 사람들이 흩어지게 됐다. 일본 동북부 지방은 지진과 쓰나미로 말미암아 그야말로 초토화 됐다. 이 지진은 사상 네 번째로 강한 강도이었다고 한다. 원자력발전소가 연이어 수소 폭발하면서 방사능 누출이 되어 전세계적 공포 대상이 됐다.
이 방사능은 자연 속에서 나오는 방사능이 아니다. 그래서 기준치 개념이 다르다. 농축되고 가공되어 있고, 화학적 반응을 일으켰기에 방사능 피폭이 되면 지금 당장은 문제 없는 듯 하지만 추후 암이 발생하거나 기형아 출산이 되는 것이다. 너무나 무서운 재앙이다.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 수습 과정에서 하늘로 올라가는 방사능 기체와 바다로 마구 방류되는 액체 등으로 전세계적 방사능 피폭 피해를 입힐 것이다.
그러면 왜 일본은 이런 위험한 원자력발전을 택했을까? 그 이유는 석유라는 화석 연료가 나오지 않는 나라에서 택할 수 밖에 없는 선택이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이유는 자연에 순응하며 소박한 삶을 살아 지구를 보존하려는 생각보다는 자연을 개발하며 끊임없이 부를 축적하려는 생각이 앞섰기 때문이다. 즉 과학물질문명을 유지시키고자 지구 환경 오염을 고려치 않는 생각이 앞서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석유나 천연가스에 비해 월등히 싸고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10% 정도 낮은 우라늄을 택한 것이다. 우라늄 가격이 오르더라도 발전원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이런 장점 때문에 48개국에서 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거나 건설 중에 있다.
하지만 원자력은 이번 일본대지진 원전사고처럼 문제가 생기면 대형사고를 내는 경향이 있다. 방사능 누출에 대한 피해는 상상을 초월한다. 눈에 보이지 않아 호흡과 음식으로 몸 속에 들어 와 암을 일으켜도 느끼지 못한다. 그래서 무섭다. 또한 발전 과정에서 배출되는 방사능 폐기물의 처리도 문제다.
그런데 왜 일본은 사고 초기에 프랑스와 미국의 도움을 거절 했을까?
그 이유에 대해 일각에선 플루토늄 누출 사건에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이들의 주장은 플루토늄은 유사시 곧바로 핵 폭탄을 만들 수 있는 재료가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러한 막연한 의심을 해서는 안 된다. 정확한 근거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저토록 은밀하게 수습하는 한 진상을 알기 어렵다.
한편 한반도에 일본대지진 초기 때 누출된 방사능이 도착하고 있지만 폭발 사고 이후에 날라온 것들이  오기에 차츰 농도 짙은 방사능이 올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방사능을 제대로 측정할 수 있는 기구가 한국에 한 곳 밖에 없다는 발표를 보면서 놀랐다. 요즈음 방사성 측정기의 수요가 폭발적이란다. 사후 처방보다 예방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정부에선 “우리나라는 일본발 방사성 물질로부터 안전하다”고 호언장담하지만 한반도 전역에서 소량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일본 사고로 원전 건설 취소 줄이어

 

일본대지진 이후 원자력발전소(이하 원전) 안전 사고에 대한 문제점이 부각됐다.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누출 사건은 가히 전 지구적 재앙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지구를 몇 바퀴 돌 수도 있는 방사능 물질 기체가 폭발로 인해 측정도 못할 만큼 엄청나게 뿜어져 나왔고, 방사능에 오염된 냉각수가 사상 최대로 방류되고 있다.
이 방사능 물질은 체르노빌 지역에서 보여 주듯이 25년이 지나도 오염된 상태로 남아 있기에 위험하다. 암 유발, 기형아 출산, 유전자 변이 등을 일으키는 아주 위험한 물질이다.
다행히도 일본 원전 폭발 이후 18일간 '편서풍 신화' 덕분에 한국엔 영향이 적었던 것은 사실이다. 정부가 "한반도 편서풍 때문에 안전하다"며 국민을 안심시켰던 말은 사실이었다.
그러나 방사능 비가 전국적으로 내리면서 관측소에 방사성 요오드 및 세슘이 검출되면서 이 신화는 무너졌다. 방사능 물질 검출량이 극소량이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은 증폭되고 있다.
또한 이번 일본대지진 원전 폭발 사고의 충격으로 인해 독일은 노후한 원전 7곳의 잠정 가동 중단 결정을 내렸고, 스위스와 베네수엘라, 그리고 이스라엘 등은 원전 건설 계획을 전면 취소했다는 후문이다. 중국은 2020년까지 66개 원전을 증설할 계획이었지만 신규 건설 계획 승인을 잠정 중단했다. 한국도 노후된 고리 원전 발전이 중단됐다. 이젠 하나님이 창조하지도 아니한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재고를 해야 할 때이다. 그러면 이러한 대규모 발전 시설이 왜 필요하며, 신학적으로 인간은 왜 창조 질서를 파괴하는 본능을 갖게 되었는가를 고찰해 봐야 한다.
이에 대한 성경적 근거는 에덴동산과 바벨탑에서 찾을 수 있다. 폴 리꾀르가 말했듯이 아담 사건을 ‘상징설’로 볼 때, 우리는 모두 에덴동산 파괴 본능을 갖고 있다. 하나님의 창조 질서와 말씀에 대한 불순종으로 인간이 타락했을 때, 하나님과 인간 사이가 멀어졌고, 이로 인해 땅도 엉겅퀴를 내며 사람과 멀어졌다. 하나님-사람-자연이 모두 멀어진 것이다.
인간의 타락이 극에 달할수록 하나님의 품성으로부터 멀어지고, 죄성으로 인해 자연을 파괴하게 된다.
이처럼 타락한 인간은 에덴동산 파괴 본능을 갖고 자연 친화적이기 보다는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한” 마음을 갖고 탐욕 어린 눈으로 자연을 바라 본다.
그래서 흩어져 작은 소공동체를 이루어 자연과 친화하며 살기 보다는 시날 평지의 바벨탑처럼 높은 대규모 탐욕 탑을 쌓아 올리려는 성향을 갖고 있다.
이 높은 도시의 탑을 유지하려면 하나님께서 주신 자연의 에너지로는 부족하다. 그래서 많은 인공적 에너지를 필요로 하게 된다. 그래서 자연의 방사선을 농축해 인공적 방사선으로 에너지를 만드는 것이다. 일본은 이 도시의 엄청난 에너지를 충당하기 위해 도쿄 전력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를 건립한 것이다. 투자에 비해 이윤을 극대화하려는 욕심으로 수명이 다한 노후 시설이었던 후쿠시마 원전을 연장 사용하다가 지진으로 인해 방사능 누출 사고가 난 것이다.
이처럼 일본 원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태양광·풍력·바이오매스 신재생에너지로의 대안을 고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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