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교회 테러발생 , 누가 왜?

다민족·다종교 국가인 스리랑카는 오랜 시간 민족·종교 간 갈등

2019-04-23     이근창 기자

 

스리랑카에서 부활절인 21일(현지시간) 발생한 연쇄 폭발로 사망자 수가 228명으로 늘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라닐 위크레메싱게 총리는 이날 수도 콜롬보 등 8곳에서 연쇄적으로 일어난 폭발로 228명이 숨지고 45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또한 용의자 13명을 체포했으며, 이들은 모두 스리랑카인이라고 말했다.현지 경찰은 체포된 용의자 가운데 10명을 범죄수사부에 넘겼다고 전했다.경찰은 또 용의자들이 콜롬보로 이동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차량과 용의자들이 사용한 은신처를 찾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루완 위제와르데나 국방장관은 이번 연쇄 폭발을 종교적 극단주의자들이 저지른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다. 다민족·다종교 국가인 스리랑카는 오랜 시간 민족·종교 간 갈등을 겪어왔다.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콜롬보에 있는 성 안토니오 성당을 시작으로 외국인 이용객이 많은 주요 호텔 3곳에서 거의 동시에 폭발이 일어났다. 이 호텔 세 곳은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이용하는 5성급 호텔이다.비슷한 시각 콜롬보 북쪽 네곰보의 가톨릭교회 한 곳과 동부 해안 바티칼로아의 기독교 교회에서도 폭발이 발생하는 등 모두 8곳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테러범들이 부활절과 휴일을 맞아 인파가 모인 곳을 겨냥했기 때문에 피해가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