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 백악관, 한반도 전쟁 가능성에 촉각

2024-01-24     김종성
백악관

 

오바마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 정책에 따라 북미관계의 현상 유지에 주력 중인 바이든 행정부에서 최근 들어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통일정책 폐기를 선언하고 남북관계를 적대적 관계로 선언하는 현상이 예사롭지 않다는 판단에 도달한 결과다.

존 커비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9일 브리핑에서 체제를 책임지는 사람의 수사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김정은의 발언에 담긴 위험성을 지적했다. 프라나이 바디 국가안전보장회의 선임국장은 18일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 대담에서 "북러협력의 결과로 이 지역 내 위협으로서 북한의 성격이 앞으로 10년 동안 극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북한이 심상치 않다는 목소리는 미국 학계에서도 나오고 있다. 1월 들어 미국 미들베리국제연구소의 로버트 칼린 연구원과 지그프리드 해커 박사, 로버트 갈루치 조지타운대 명예교수 등이 한반도 전쟁 가능성을 거론한 데 이어, 22일에는 NBC 뉴스에 등장한 '대니얼 K. 이노우에 아시아태평양안보연구센터'의 라미 김 교수가 "포격이나 소규모 도발이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발언하는 일이 있었다.

최근 김정은의 드라이브가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어떤 변화를 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