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접경지역 마을, 교회 없는 곳도 있어 너무 안타깝디”

정성진 목사, 미래목회포럼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 기자회견서 지적 “500명이나 사는 마을에 교회 하나 없는게 말이 되나?” “접경지역 개척목회 자원하는 목회자에게 지원하겠다” 미래목회포럼, 접경지역 교회 9곳에 격려금 지원

2023-09-10     박인재 기자

한국교회의 개혁을 위해 노력하고 헌신한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 은퇴목사, 미래목회포럼 전 이사장)가 남북 접경지역의 마을 중에 교회가 없는 마을도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자원하는 목회자에게 교회개척을 지원하겠다”고 선언했다.
정 목사는 지난 9월 7일 경기도 파주 해마루촌광성교회(김희중 목사)에서 열린 미래목회포럼(대표 이동규 목사, 이사장 이상대 목사) 고향교회 방문캠페인 기자회견 인사말을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그는 휴전 이후 생긴 DMZ와 민통선의 개념과 민통선 내에 있는 마을들의 현황, 그 안에 있는 교회들에 대해 설명하면서 “은퇴 이후 통일에 대한 비전을 품고 현재의 해마루촌광성교회 자리를 인수해서 현재와 같은 수도원 형태의 교회로 바꾼 이후 현재는 담임목회자를 세워 목회하도록 위임했고, 현재는 이 곳에서 20명 정도의 성도들이 예배드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에 새로운 미션을 던지고자 한다”며 “이 동네(해마루촌) 아래에 이율곡의 고향인 율곡리가 있는데 260가구 500명이 사는 마을이지만 교회가 없다”고 탄식했다.
정 목사는 “아무리 접경지역이라고 해도 나름 큰 농촌마을에 교회가 없다는 것은 한국교회의 부끄러움이다”면서 “누구라도 그 곳에서 목회하기로 자원하는 목회자가 있다면 언제든지 교회개척을 지원하겠다”고 선언했다.
즉, 정 목사는 한국교회가 북한선교에 대한 중요성을 늘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 전초기지가 될 접경지역 마을에 위치한 교회를 위한 관심과 지원은 약하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이러한 의미를 담아 미래목회포럼은 올해 정전 70년을 맞아 남북 접경지역에 위치한 9곳의 교회 목회자들을 초청해 예배를 드리며 이들을 위로하고 격려금을 지원했다.
한편 사단법인 미래목회포럼은 매년 설날과 추석명절을 맞아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을 통해 성도들이 명절에 고향을 찾을 때 고향에 있는 교회를 찾아 예배를 드리고 목회자들을 격려할 것을 권면하며 활력을 잃어가는 농어촌교회를 살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 날 미래목회포럼이 지원한 남북 접경지역 지원교회 현황은 아래와 같다.

 해마루촌광성교회 김희중 목사

 판문점교회 박봉진 목사

 원당교회 김광철 목사

 웅담교회 강승남 목사

 예수사랑교회 황진석 목사

 법원가야교회 주장준 목사

 금곡평강교회 계교남 목사

 변두리교회 김 혁 목사

 은혜교회 성하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