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배 전 장신대 교수, 김삼환 원로목사 향한 아부성 설교 논란

2023-07-29     박인재 기자

공적인 설교시간에 소속교회 원로목사를 설교 내내 추켜세우는 설교가 진행되어 큰 논란이 일었다.

최윤배 전 장신대 교수는 지난 2023년 7월 26일 명성교회 수요기도회 시간에 요한복음 20장 26-29절을 본문으로 「원로목사님의 ‘오직 주님’ 신앙」이라는 제하로 말씀을 전했다.

최 전 교수는 설교 초반에 김삼환 원로목사의 설교집을 연구한 것을 토대로 설교문을 준비했는데 “조직신학적으로 연구해 준비했기에 조금은 딱딱할 수 있다”고 미리 양해를 구했다.

그는 “원로목사님의 인격과 삶의 중심에는 ‘오직 주님’이라는 신앙과 신학이 자리잡고 있다”며 “창조자로서의 사역과 구속자로서의 사역이 김삼환 원로목사의 사역의 중심이다”고 짚었다.

최 교수는 정리하며 “‘오직 주님’은 삼위일체 하나님께 적용할 수 있다”며 “종교개혁자들의 사상과 동일하다”고 말했다.

즉, 최 교수는 설교의 대부분의 시간을 김삼환 원로목사가 삼위일체 하나님을 어떻게 이해했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말씀을 전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최 교수는 “김삼환 원로목사의 설교에는 개혁교회의 중심사상이 스며들어있다”며 “왕 되신 예수님을 강조하는 사상이 김 원로목사의 설교에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혁교회는 예수님의 왕의 직분과 제사장 직분을 강조하는데 한국장로교회는 예수님의 왕의 직분과 제사장 직분을 쳐내 버리고 사회정의라는 명분으로 예수님의 삼중직 중 예언자의 직분이 강조되는 측면이 있는데 그러나 제사장의 직분이 있어야 죄 사함이 가능하다, 이 제사장의 직분이 종교의 본질이다”고 김 원로목사의 설교집 연구내용을 설명했다.

최 전 교수는 설교시간 내내 김삼환 원로목사를 추켜세우는데 귀한 설교시간을 썼다는 점에서 비판여론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