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묘지

김대영의 시사 문학

2023-05-09     일제청산연구소

 

 

나라의 독립과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쳤던 분들이

모셔진 것이라고 알았다.

 

일본의 기시다가 와서

이 국립묘지에 일장기를 걸었다.

 

저 국립묘지에는

일제를 위해서

혈서까지 써가며

독립군 때려 잡겠다던

박정희도 묻혀 있고

 

친일을 지우고

애국자 행세한 자들이

얼마나 많았으면

기시다는 일장기까지

걸으라고 했을 까?

 

일제 36년

처참하게 도륙을 당한 이 나라

 

저 국립묘지에

누워 계신 애국열사들

얼마나 눈물을 흘릴까?

수치스러워 할까?

 

살아서는

나라를 잃은 것도

서러운데

이제는 죽어서도

이런 치욕을 당할 것을

어찌 생각했겠는 가?

 

일장기 휘날리는

국립묘지는

누구를 위한 국립묘지인가?

 

친일을 청산하지 못한

이 역사가

두고 두고 화근이 되고 있다.

-김대영 일제청산연구소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