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대안학교의 재정적 어려움, 정부지원의 불합리성 지적

글로벌선진학교(GVCS), 2023년 상반기 기자간담회 개최 기독대안학교 재정적 어려움과 정부지원의 불합리성 제기 개교회의 기독대안학교 컨소시엄 강조

2023-04-12     박인재 기자

사립학교 및 대안학교에 대한 정부의 지원배제 문제를 지적하며 이에 대한 해결책을 요구하는 기독교 대안학교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글로벌선진학교(GVCS, 이사장 남진석 목사)는 지난 2023년 4월 12일 서울 광화문 상연재에서 2023년 상반기 교계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이 날 기자간담회에서는 2023년 외국대학 입시결과 및 입학생 현황을 소개하고, 졸업생들의 진학스토리를 다룬 ‘평범에서 비범으로’라는 책자를 소개했다.

남 이사장은 동 학교 학생들은 대부분 외국 소재 대학을 진학목표로 하고 있지만 이번 학년도에는 20%의 학생들이 한동대학교 등 국내소재 대학에 진학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남 이사장은 최근 정부의 교육재정 지원에 대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코로나19 때문에 사립학교, 대안학교 입학생이 줄어 재정적인 문제를 많이 겪었다”며 “그나마 최근 팬데믹 상황이 종식되면서 입학생 수는 조금씩 늘어나고 있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 학교와 같은 사립학교, 대안학교는 초중등교육법 60조에 의거 학교가 설립이 됐지만 공립학교들은 코로나19와 관련해 많은 지원을 받은데 비해 사립학교, 대안학교들은 코로나19와 관련한 지원을 받지 못했다”며 “사립학교, 대안학교에 보내는 학생들의 부모들도 세금을 내는데 이 세금이 공립학교에만 흘러간다면 이중과세가 아니냐”고 의문을 가졌다.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 기독언론들이 인가받은 대안학교의 재정적 어려움과 불합리성에 대해 문제제기를 해 주면 사회에서 변화의 조짐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불과 20년 전만해도 한 해 태어나는 아기가 80만명에 달했는데 올해 예상치는 25만명에 불과하다”며 “학교에 들어갈 학생들이 줄어들면서 공립학교 4천개가 문을 닫은 상황에 대안학교의 어려움은 더더욱 심화될 것이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기독교 대안학교들이 자신들의 영향력을 조금씩 내려놓고 대안학교를 만들려는 교회들이 있는데 초등학교 대안학교와 중고등학교 대안학교는 완전히 다르다”며 “초등학교 대안학교는 사랑을 주고 인성과 관계성을 함양하고, 많은 독서량을 통해 특성화하며 개교회의 역량으로도 운영할 수 있지만 중고등 대안학교는 진로지도, 진학지도, 사춘기 학생들의 심리상담 등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기 때문에 개교회가 운영하는 대안학교의 역량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교회에서 운영하는 대안학교들의 문제점은 학생들의 학력수준이 높아질수록 역량있는 교사를 영입하는데 비용이 많이 드는데 교육적 수요를 가지지 않은 성도들의 불만이 생길 경우 운영상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목회적 측면에서의 어려움도 생길 수 있다”며 “중고등학교 대안학교는 개교회들이 직영하기 보다는 현재 역량있는 기독대안학교들을 지원하는 컨소시엄 형태가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그리고 “기독대안학교에 진학한 학생들의 학력신장 문제는 향후에 기독교 신앙을 가진 다음세대들이 사회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느냐의 여부와 직결된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선진학교는 2023년 6월 26일부터 30일까지 과테말라의 수도 과테말라시티에서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의 교사들을 초청한 교육대회를 연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