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의 원샷은 기시다에 대한 경의의 표시"

한일정상회담 직후의 만찬 풍경을 보도한 4월 4일자 <데일리 신초> 기사인 ‘긴자 렌가테이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위해 준비된 에비스 맥주(銀座・煉瓦亭で尹錫悦大統領のために用意されたヱビスビール).’ 이 기사는 “렌가테이에서 기시다 수상은 에비스를 여러 번 나눠서 마셨다”라며 “그런데 윤 대통령은 단숨에 들이켰다”라고 전했다.

기사는 이를 한국의 문화로 소개하면서 한국에서는 단번에 들이마시는 게 예의라고 말한다. 그런 다음 “윤 대통령이 한번에 마신 것은 기시다 수상에 대한 경의를 담고 있습니다”라는 삿포르맥주 홍보 담당자의 말을 전했다.

일본인들이 부정확한 지식을 근거로 ‘윤석열의 원샷은 기시다 총리에 대한 경의의 표시’라고 해석하는 것은 최근의 한국 정부가 가볍게 보인 것과 무관치 않다. 일본이 잘못을 시인하지 않았는데도 한국이 굴종적으로 나가고 있으니 이런 해석이 나올 만도 한 것이다.

-김종성 일제청산연구소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