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백석 총회장 장종현 목사 2023년 신년메시지

2022-12-28     박인재 기자

2023년 새해, 새날을 허락하신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새해에는 더욱더 말씀을 사모하며 예배의 회복에 힘쓰는 한국교회가 되길 기원합니다.

“다사다난하다”는 말처럼 지난 1년, 우리에겐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전쟁과 질병, 산불과 같은 자연재해, 그리고 예상치 못한 여러 사고 속에서 애통해하며 눈물을 흘리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시며 사랑과 은혜로 지켜주시는 하나님이 계시기에 모든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세 가지 소원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는 예배가 회복되길 바랍니다. 코로나 이후에 무너진 예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예배는 하나님께 드리는 산 제사입니다. 예배는 우리 삶에 생수를 공급하는 생명과도 같은 것입니다. 요한복음 14장 14절에 보면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새해에는 예배를 통하여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영생의 말씀을 듣고 순전한 믿음을 지켜가는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둘째로 다음 세대가 믿음 안에서 자라나길 바랍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먼저 사랑하셔서 찾아오신 것처럼 우리도 예수님을 아직 모르는 다음 세대에게 생명의 복음을 가지고 다가가야 합니다. 특별히 저출산 인구절벽이라는 위기의 시대를 맞이하여 한국교회가 출산율을 높이고 함께 양육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다음 세대가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지 않도록 생명이 넘치는 문화를 만들어 가는 일에 앞장서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한국교회가 먼저 하나가 되길 바랍니다. 지금 한국교회의 신뢰도는 점점 하락하고 교회는 세상의 근심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교회가 분열과 갈등을 멈추고 말씀으로 하나가 될 때, 우리 사회도 하나가 되어 밝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여전히 세상은 불안하고 갈등과 정죄의 문화가 점점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하나가 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교회부터 하나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우리 사회의 통합에 앞장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새해, 우리 주변에 어려운 이웃은 없는지 돌아보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고 예배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며 하나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