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대법판결 특집] 전피연, 이만희 선고관련 입장문 발표

2022-08-13     박인재 기자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대표 신강식)는 지난 12일 신천지 교주 이만희의 대법원 상고심 선고 직후 입장문을 발표했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

 

 코로나 이후 반사회적 종교사기집단 신천지의 그 실상이 언론 방송을 통해모든 국민들에게 낱낱이 드러났고, 첫 고발이 접수된 2020227일부터 오늘에 이르러 2년 반이 다 되어 가는 동안 저희 신천지 피해자 가족들은 이제는 이 오래 묵은 종교사기범 이만희 교주의 죄값이 치러질 것에 대한 일말의 기대를 안고 숨을 졸리며 39년 된 종교사기극이 끝장나기를 기대해 왔습니다.

 

 오늘의 이만희 교주의 대한 판결은 잃어버린 가족을 찾아 헤메이던 피해가족들에게는 여전히 낙심과 절망일 수밖에 없습니다. 코로나라는 전 세계와 국가의 재난 앞에서 신도들의 안전과 국민들의 안녕은 아랑곳하지 않았고, 이만희 교주만의 신천지 왕국을 유지하고자 갖은 속임수와 사기포교를 벌이고 있고, 지금도 그치지 않고 수없는 가정이 파탄나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만희 교주만이 말씀대로 천국을 신천지를 만들었다, 땅 한평 집 한칸도 없다 하더니 이만희 교주는 감방안에서는 십자가의 길을 간다면서 십자가를 지기는 커녕 1억을 내고 병보석을 받아내고, 신천지 신도들의 혈세로 소송비를 강제 지원받아 1심만 50억대로 변호사 비용을 쓰고 지금 대법원 3심까지 역대 재벌들이나 거느리던 대형 로펌들에게 얼마나 퍼주었을지 상상조차 되지 않습니다.

 

 그간 신천지에 피해를 당한 피해가족들은 찬 바닥에 천막을 치고 이만희교주의 엄벌을 위해 릴레이 단식을 하며, 맘 졸이며 이 시간을 기다려 왔습니다. 하지만 사이비종교로 인한 국민들의 피해는 늘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대한민국의 사법부는 이에 대한 종교사기의 피해로 인한 민생파탄에 대한 인식의 부족과 국민들의 고통에 공감대를 가지고 있지 못하며 한낮 돈 많은 종교사기범의 돈자랑과 그 위세 속에 대형로펌의 논리마저도 이길 수 없다는 현실이라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비록 이번에 이만희 교주를 바로 감옥으로 보내지 못하더라도 다시 종교사기 범죄자 이만희 교주를 피고로 다시 한번 판사님들의 눈앞에 데려다 놓았을 때는 가차없이 평생을 호의호식하며 하나님놀이를 하며 살아온 이만희를 고령이라 하여 봐주기식의 판결도 떨쳐내시고, 대형로펌의 전관예우도 떨쳐내시고, 국민들의 고통 앞에 국민들의 울부짖음 앞에서 무엇이 정의인지를 분별할 수 있는 사법정의가 선포되는 법정이 실현되는 날을 꿈꾸며 교주의 실형이 언도되는 멋진 그날을 피해가족들은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신도들을 현혹시켜 고혈을 빨아온 38년된 사이비 교주를 엄호하고 지금까지의 막대한 거금을 받고 솜방망이 처벌을 위해 백만의 피해가족들의 타들어가는 애간장마저 사격한 대형로펌들과 변호인들도 종교사기범을 풀어놓아 가정파탄, 민생파탄의 주범과 동반자가 된 것을 기억하고 양심에 손을 얹고 되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는 종교사기범 이만희, 유천순 일족과 12지파장 및 간부들의 사기포교, 약취유인, 가정파괴 조장 및 성추행, 헌금갈취, 뇌물, 배임, 횡령, 학원법 위반, 건축법 위반, 각종 세금포탈 등 39년간의 종교사기집단의 범죄 행각에 대하여 피해가 제보되는 대로 지속적으로 고발해 나갈 것이며, 사이비종교 신천지 같은 종교사기집단에 의한 피해가 다시는 양산되지 않도록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지금 당장은 섭섭하고 원망스럽기도 하지만 저희 피해가족들은 이 나라의 미래인 수많은 청년들과 서민들이 반사회적인 사이비 종교 단체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이 현실에 종지부를 찍어 주시기를 검찰과 사법당국에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십시오.

 

 전국 백만의 피해자들은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신천지와 같이 종교의 자유라는 미명 하에 사회질서를 해치고 미풍양속과 가정윤리를 해치는 각종 사이비종교의 피해가 계속되는 한 앞으로 피해가족들은 다음 세대를 위해 이 나라의 가정과 자녀가 종교사기로부터 안전하게 살아가기 위해 다른 피해 가족들과 연대하고, 대물림되는 종교사기의 규제를 위한 대책을 만들기 위해 또 노력할 것입니다.

 

 응원하고 지지해주신 각 분야의 이단대처 활동가들과 국민여러분께 앞으로도 함께 해 나갈 것을 부탁을 드리며, 가장 낮은 자리에 있는 피해자 가족들을 위해 애써주신 언론 방송 관계자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2022812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대표 신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