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펜젤러 선교사 순교 120주기 추모행사 개최

아펜젤러 선교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다채로운 행사 개최 재학생, 동문, 성도들이 하나된 추모행사

2022-06-15     박인재 기자

 언더우드 선교사와 함께 이 땅에 최초로 복음을 전파하기 위한 선교사로 파송됐다가 군산앞바다에서 순직한 아펜젤러 선교사의 순교 120주기를 기념하는 추모행사가 지난 11일 기독교대한감리회, 학교법인 배재학당, 정동제일교회(천영태 목사) 주최로 열렸다.

 먼저 아침 9시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원 아펜젤러 묘역에서 추모 헌화식이 진행됐다.

 장운석 목사(배재고등학교 교목실장)의 인도, 박승준 목사(정동제일교회 부목사)의 기도, 신영경 목사(배재중학교 교목실장)의 성경봉독 후 천영태 목사(정동제일교회 담임)가 마태복음 20장 26-28절을 본문으로 '섬김'이라는 제하의 말씀을 선포했다.

 이후 학교법인 배재학당 조보현 이사장의 추모인사 후 천영태 목사의 축도로 추모헌화를 마쳤다.

 양화진 추모헌화식 이후 11시부터 정동제일교회 본당에서 추모예배가 진행됐다.

 오일영 목사(기독교대한감리회 선교국 총무)의 인도, 김동수 장로(정동제일교회 역사편찬위원장)의 기도, 서명석 권사(학교법인 배재학당 이사)의 성경봉독, 아펜젤러 합창단의 특별찬양 후 기독교대한감리회 이 철 감독회장이 빌립보서 2장 17-18절 말씀을 본문으로 '마지막 소원'이라는 제하의 말씀을 선포했다.

 이후 김원경 목사(배재동문목자회 회장)의 아펜젤러 선교사 연혁소개, 학교법인 배재학당 조보현 이사장의 추모사 낭독, 대표 30명의 추모 헌화 후 천영태 목사(정동제일교회)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예배 후 아펜젤러 선교사의 정신을 기리는 추모표석 제막식이 진행됐다.

 제막식은 신영경 목사(배재중학교 고목실장)의 인도, 태동화 목사(영등포감리교회)의 기도 후 이광호 감독(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연회)이 여호수아 4장 4-7절을 본문으로 '이 돌들이 무슨 뜻이냐 하거든'이라는 제하의 말씀을 선포했다.

 

 이후 조보현 이사장(학교법인 배재학당)의 감사인사 후 이광호 감독의 축도로 제막예식을 마친 후 참석자들 대표들이 추모표석을 제막했다.

 추모표석 제막식 후 배재학당 디지털복원전 개막식과 전시를 위해 여러 유물과 자료들을 기증해 준 이들에 대한 기증식이 진행됐다.

 이번 디지털 복원전시전은 배재학당(현 배재중고등학교)의 교정이 1984년 서울 중구 정동에서 강동구 고덕동으로 옮긴 이후 정동 교정시절을 그리워하는 동문들이 옛 교정의 모습을 추억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배재학당역사박물관 진은영 학예실장의 사회로 김종헌 관장(배재학당역사박물관, 배재대학교 교수)의 인사말, 조보현 이사장(학교법인 배재학당)의 축사 후 유물과 자료를 기증해 준 기증자들에 대한 감사패가 수여됐다.

 총 5명의 기증자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는데 이날 현장에 참석한 한기정 동문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기증식 이후 디지털 복원전 개막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의 마지막 순서는 모두가 함께 하는 추모음악회로 꾸며졌다.

 음악회는 재학생, 동문들, 외부 출연자들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였고, 재학생, 동문들과 행사참여자들, 또 인근을 지나가던 행인들도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이 보였다.

 배재중학교 풍물해의 사물놀이 공연, 배재고등학교 합창단의 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음악회는 색소폰 연주단 Project S의 색소폰 공연, 정동제일교회 중창단의 중창, 그리고 가수 신형원, 전 송골매 보컬 구창모의 공연이 이어졌다.

 가수 신형원은 배재 동문인 남편과의 인연으로, 가수 구창모는 배재 88회 동문으로 참여해 이날 공연에서 열창을 보여주었다.

 이후 원성웅 목사(옥토교회, 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연회 감독)가 아펜젤러 선교사의 일생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순서로 동문들의 모교사랑을 보여주는 합창의 시간이 이어졌다.

 배재동문 합창단인 배재코랄, 배재동문목자회가 주축이 된 배재 아펜젤러합창단의 합창이 있은 후 동문들과 재학생이 함께 학교 응원가와 교가를 부르며 모든 행사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