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를 위한 생명존중교육지도사 자격증과정 1차 교육 개최

2022-04-12     박인재 기자

 우리나라에서는 1년에 13000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데 이런 사람들의 상당수는 어렵고 힘든 사람들이 아니라 배우고 잘 사는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특히 정치인들 중 노무현 전 대통령, 성완종 전 의원, 노회찬 전 의원, 정두언 전 의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 이 중 성완종, 정두언 전 의원의 경우는 개신교신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기도 했다.

 특히 최근 보이는 경향 중 하나는 예전에는 자살자가 발생하면 가족들에게는 수치가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자살자를 영웅화하는 경향이 있고, 체면문화에 의한 자살이 일어나고, 이른바 사회지도층이라 할 수 있는 정치인, 경제인들, 또 청소년에게 베르테르효과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연예인들의 자살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사회적 우려를 사고 있다.

 이런 생명존중 문화의 약화로 인한 반작용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들이 늘어나는 와중에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지형은) 농어촌선교위원회, 농어촌성결협동조합이 주최하고 우리함께평생교육원이 주관한 목회자를 위한 생명존중교육지도사 자격증과정’ 1차 교육이 지난 9일 토요일 서울신학대학교 본관에서 열렸다.

 첫 강의를 맡은 손병수 목사(기독교대한성결교회 농어촌선교연합회 대표회장)는 서론 강의를 통해 목사님들의 은퇴 후 사회적 활동이 중지되기 때문에 수입을 떠나서라도 은퇴 후 사회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라면서 “60세 이후 75세까지 맺는 삶의 열매가 진짜 알찬 열매이기 때문에 제 3단계 인생이라 할 수 있는 60세 이후의 삶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손 목사는 일반 사회에서 강의할 수 있는 교육자료와 교회에서 성도들에게 강의할 수 있는 교육자료를 따로 제작해서 현장에서 교육할 수 있도록 수강자들에게 자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 자살예방관련 관련법에 의하면 공무원,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초중고등학교에서는 생명존중교육(자살예방교육)이 의무화되어있다. 때문에 이 교육을 진행할 강사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손 목사는 수강자들에게 은퇴한 목회자들은 오랜 기간 설교자로서 역량을 발휘한 만큼 강의자로서의 역량을 쉽게 발휘할 수 있다면서, “강의를 들을 때는 강의에 집중하고, 집에서 책을 보며 공부하면서 이어지는 2, 3차 강의가 열렸을 때 참여해 강의를 계속 듣게 되면 강의자로서 익숙함을 발휘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격려했다.

 이 날 진행된 교육에는 자살에 대한 전반적 문제에 대해 김두호 목사, 노인들의 자살문제, 관련법령에 대해 손병수 목사, 청소년 자살예방에 대해서 생명존중강사로 활동 중인 김영심 집사가 강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