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오정현·정호 목사 모친상

최명순 사모, 3대째 목사 가문 열매 남겨

2021-10-02     C헤럴드+기독교신문 공동취재단(양진우ㆍ최영신ㆍ김병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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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와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의 모친 최명순 사모가 지난 930일 오후 130분에 향년 87세를 일기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장례식장이었고, 천국환송예배 및 발인은 지난 102일이었으며,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장례기간 조의금을 정중하게 사절하며 일체 받지 않았다.

최명순 사모는 목회자를 내조하며, 아들들을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교회 지도자들로 키웠다. 그 열매로 3대째 목사 가문을 이뤘다. 이 가문의 주제 찬송가는 88장이다. 아들들이 어렸을 때, 목회자 사모로서 교회를 우선시하다보니까 늘 가난했다. 오정현 목사와 오정호 목사가 중·고등학생 시절 소위 꽁보리밥을 도시락으로 싸줄 정도였다.

그러한 가운데서도 부군의 지론 따라 장로교회의 신앙 기본인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 교회 중심으로, 즉 개혁주의 신앙원리로 자녀들을 양육했다. 이 원리를 가정에도 그대로 적용하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자녀를 양육할 때 자신의 아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하나님의 자녀라는 마음으로 양육했다.

또한 부군이 늘 자녀를 주님께 내놓는다라고 말한 내용을 몸소 실천했다. 이 신앙고백은 고스란히 자녀들에게 전수됐다. 그래서 아들들이 결혼식 할 때, 한국교회에 아들을 내놓는다는 상징으로 부군이 아들 손을 잡고 입장하기도 했다. 이 정신을 이어받아 오정호 목사(미래목회포럼 대표)도 최근 아들 결혼식장에서 아들의 손을 잡고 입장했다. 이러한 자식은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라는 믿음이 오늘의 오정현·정호 목사를 배출한 것이다. 일명 기독교계 신사임당으로 일컬어질 정도의 열매를 맺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유족으로 부군 오상진 목사(부산가야제일교회 원로목사, 전 부산기독교총연합회장), 아들 오정현 목사, 오정호 목사, 오정일 집사(사랑의교회), 오정혁 집사(아론글로벌(Aron Global) 대표), 며느리 윤난영, 조성희, 이정화 씨, 손자와 손녀 오기원 목사(미국 빌립보교회 담임), 기선, 기환, 기은, 하은, 예은, 성은, 주은 등이 있다.

문의: 사랑의교회 비서실(02-3495-1181~3), 새로남교회(042-470-7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