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 아이콘 돼 교단 미래 밝게 만들겠다"

부총회장 잠룡 민찬기 목사 인터뷰

2021-01-16     지용길 기자

새해를 맞이해 교단 발전을 위한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는 인터뷰를 했다. 제106회 총회 목사 부총회장 출마 예정자를 만나 교단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의견을 듣고 검증하는 기회도 가졌다. <편집자 주>

 

민찬기 목사는 합동교단의 시급한 선결과제에 대해 총회 임원선거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부총회장, 부서기, 부회록서기, 부회계가 개별적으로 출마하는 것보다 러닝메이트를 구성하면 후보자를 선별하기도 쉽고 후보자들끼리 보완관계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선거운동을 할 때에는 총대들이 어떤 후보가 바르고 좋은 후보인지 분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후보자가 어떤 사람이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그리고 직무를 수행할 능력이 있는지 검증하기 위해 후보자간 토론회를 제안했다.

임원에 당선된다면 꼭 하고 싶은 일에 대해서는 농촌교회와 작은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의 노후문제 해결을 위한 준비와 교회에서 억울하다고 생각하는 성도들이 문제를 호소할 수 있는 신문고제도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매년 제기되던 총회회관 이전이나 재건축 문제에 대해서도 교회를 세번 건축한 경험을 토대로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전의 경우 각기 처한 여건에 따라 다양한 의견만 많았을 뿐 쉽게 결정할 수 없었다면서 대안으로 현 위치에 효율적인 건물로 재건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지하를 깊이 파 공간을 넓히자는 것이다. 한쪽 벽을 비워놓으면 지하공간도 지상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고 주자창과 상업시설로 활용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에 현재 800억의 건물이 3천억의 가치로 탈바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총신문제와 기독신문, 그리고 세계선교회에 대해서도 구조조정이나 효율을 높이기 위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많이 먹고 일하지 않는 코끼리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총신대학교의 경우 학생부족사태를 대비해야 하고 주간으로 발행하는 기독신문과 GMS에 인력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교단의 신학과 신앙에 대해서는 개념에 대한 정의를 했다. 개혁주의란 말보다는 개혁사상이란 표현이 더 정확하나고 했다. 우리 교단은 칼빈주의를 따르는데 그것은 칼빈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칼빈이 가르친 하나님 주권사상을 의미하고 그것이 개혁사상이라는 의미다.

정년 연장문제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들을 소개하면서도 자신의 정년이 6년여 남았다며 후회할지는 모르지만 박수칠 때 떠나는 것이 좋다는 소신을 밝혔다. 은퇴 후의 삶에 대해서도 계획이 있다고 했다. 목회 외에 해보고 싶었던 일을 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목회철학에 대해서는 너무나 당연하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잊어버리는 이야기를 했다. 상식적으로 목회하는 것이 철학이라며 목사는 목사답게 목회하고 교회운영은 합리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상식적인 목회철학이라 했다.
민찬기목사는 잘 보이기 위해 꾸미거나 다른 사람을 의식해 말 못하는 사람이 아니다. 어떤 질문이든 솔직하고 분명하게 대답했다. 말만 하는 것이 아니다. 목회하면서 적용하고 경험한 것을 확장해 총회의 현안 대한 아이디어와 비전을 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