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경계 시찰 분립' 노회 규칙 개정안 촉각

평양제일노회, 분당중앙교회 중심 7개 교회 분립 속앓이

2020-10-13     백성복 기자
지난해

시찰 분립을 위해서 노회 규칙을 수정하려는 시도가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장 소강석 목사) 평양제일노회(노회장 양정택 목사)1013일 오전 1030, 열방교회에서 가을 정기회를 갖고 시찰 분립을 위한 규칙 개정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여 일파만파 파장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건은 지난해부터 분당중앙교회(최종천 목사) 부목사 출신 5개 교회 등 7개 교회를 하나의 시찰로 분립하게 해달라고 청원해 벌어졌다.

하지만 노회 규칙에 시찰은 경계를 정하고 분할하는 것으로 돼 있기 때문에 사실상 한 지역으로 묶을 수 없는 처지였다. 이에 따라 경계를 초월해 시찰을 나누려고 규칙을 개정하는 시도를 하게 된 것.

이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힌 박춘명 목사(제자들교회)하나의 교회 출신 목사들끼리 분립해 달라고 하면, 추후 노회 내에서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시찰을 분립하게 되는 사태가 벌어진다.”이런 전례를 남기게 되면, 노회는 혼돈에 빠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누구든지 요청하면 분립할 수 밖에 없게 돼 노회 질서를 무너뜨리는 청원이라며 법을 기준으로 맞추려고 하는 법치주의가 아니라 상황에 따라 법을 개정하는 꼴이 돼 법과 질서가 무너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러한 반대 입장이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져 가을 정기회 때 설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결국 규칙을 수정하고 분립해야 하는데, 규칙 개정을 하기 위해서 3분의 2의 찬성을 얻어야 하기에 상호 물밑 작업으로 인해 노회원 간 갈등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번 노회 정기회에서 시찰회 분립을 위한 규칙이 개정될 것인가, 기존 규칙이 유지될 것인가가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