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 비대면 종교활동 지원

정부, 전국교회 인터넷동영상 기술 지원 과기정통·문체부, 플랫폼이용·통신 안내

2020-10-07     김병중 기자

 

전국교회가 비대면 예배로 인해 어수선한 분위기 가운데 정부가 인터넷 동영상 이용 기술을 전수하고 있어서 그나마 숨통을 트고 있다.

극우 태극기부대 광복절 광화문집회·사랑제일교회(전광훈)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전국 확산으로 말미암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중앙 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국교회에 대면 예배 금지, 비대면 예배만 실시를 권고했다.

하지만 각 교단 소속 교회들 중 중소형 이하 교회들의 경우 장비에 한계가 있어서 난감해 했다. 이 문제를 해결해 주기 위해 과학기술정 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문화체육관 광부(이하 문체부)는 지난 4~5월에 실시했 던 온라인 종교활동 지원을 한시적으로 재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차 지원(4.8~5.29)에서는 온라인 방송 안내지원 536건, 데이터 지원 및 통 신망 품질개선 216건 등 총 787건을 지원 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중소 종교단체의 애로를 해소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와 문체부는 이번에도 온라인 종교활동이 어려운 200인 이하의 중소 종교단체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기반 영상 촬영과 송출에 대한 기술적 방법을 안내하고, 이에 필요한 데이터와 통신환경을 지원한다. 기술 지원을 위해서 카카오TV, 네이버 밴드 라이브 등의 인터넷 생방송 동영상 플랫폼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제작, 배포하고, 전용 콜센터 운영, 상담 후 필요에 따라 방문 지원한다.

또한 데이터 지원은 통신사의 협조를 받아 온라인 종교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종교단체별 영상송출용 이동통신 1 회선에 대해 10월말까지 2개월간 영상 전송에 충분한 월 50G 데이터를 제공한다. 또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LTE, 와이파이를 통해 영상을 전송하되, 5G 실내(인빌 딩) 망구축을 요청하는 경우 건물주와 협의된 곳을 중심으로 구축·지원한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과기정통부와 문체부는 협업을 통해 비대면 종교활동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더 나아가 코로나19를 계 기로 영상회의, 원격교육과 같은 비대면 서비스가 우리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교회의 대면 예배금지 등 상황의 급박함 을 고려해 종교단체가 조속히 활용할 수 있도록 8월 중순부터 10월까지 2개월간 시행할 계획이고, 온라인 종교활동에 어려움이 있는 중소 종교단체는 한국통신사업 자연합회(KTOA) 홈페이지를 통해 매뉴얼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최근 교회의 집단 감염이 소모임, 단체식사, 마스크 미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발생한 점을 설명하고 방역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의 긴박함을 인식하고, 온라인 예배 활성화·각종 모임의 비대면 전환 등 교회가 자발적으로 방역 조치에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