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특별한 희생’ 감내해온 군부대 주변지역에 32억 투자‥민군협력 토대 마련

도, ‘2020년 군부대 주변지역 지원사업’ 추진 “특별한 희생엔 특별한 보상”

2020-05-06     위정량 기자

△접경지역 군부대 주둔 등으로 인한 주민불편 해소와 민군상생 지원

△파주·김포·포천·양평 등 6개 시·26개 사업에 총 32억 원 사업비 투입

△사격훈련 사전 안내 전광판 설치·위병소 위치 이전 등 민군갈등 해소 단초 마련

4일 경기도는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김포·파주 등 도내 6개 시·군을 대상으로 ‘2020년도 군부대 주변지역 지원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업비 총 32억 원을 투자해 군부대 주둔으로 인한 도민 불편해소와 민군협력 토대를 다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군부대 주변지역 지원사업특별한 희생엔 특별한 보상이라는 민선7기 도정 철학을 바탕으로 접경지역 군부대 주변지역 도민 편의증진을 통해 민군 상호협력과 지역발전을 함께 도모하는 데 목적을 뒀다.

도내에는 비무장지대(DMZ)와 군부대 600여 곳이 있고 경기북부 면적 42.75%가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다. 특히 주변지역 도민들은 부대 주둔이나 군사훈련으로 인한 소음·교통 불편 등 피해를 겪는 것은 물론 지역발전 등에 제한을 받아야만 했다.

이에 도는 그간 국가안보라는 대의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온 군부대 주변지역 도민을 위해 2017경기도 주둔 군부대 및 접경지역 주민에 대한 지원과 협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고 2018년부터 군부대 주변지역 지원사업을 시행했다.

올해는 심사를 통해 타당성·효과성·민군 갈등도 등을 고려해 김포·파주·포천·양평·동두천·연천 6개 시군 총 26개 사업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를 위해 사업비 총 32억 원을 투입해 군사시설 주둔으로 인해 낙후된 지역주민 안전 확충과 편의 증진을 도모할 계획으로 이는 2018년도 사업비 13억 원 2019년도 20억 원보다 각각 2.51.6배 증가한 규모다.

우선 김포에는 가현산 안전한 숲길·용강리 마을안길 정비 등 4개 사업에 552백만 원, 파주에는 웅담1리 배수로 정비·동문1리 마을안길 정비 등 7개 사업에 1096백만 원을 각각 투입한다. 포천에는 연곡리 도로 개선·운천리 교량 보수보강 등 7개 사업에 51백만 원, 양평에는 사격장 주변 전광판 설치 등 2개 사업에 사업비 66백만 원을 각각 투입한다.

양평군

동두천에는 군부대 주변지역 도로정비 등 2개 사업에 56천만 원, 연천은 민통선 위험구간 도로 반사경 설치·화곡마을 안전시설물 확충 등 4개 사업에 425백만 원을 들일 예정이다.

연천군

특히 올해는 군의 적극적인 협조로 군부대 영역 안에 위치한 마을주민 통행불편 해소를 위해 위병소 위치를 이전하거나 군부대 내 주민개방 축구장 이용객을 위한 주차장을 조성하고 그간 사격훈련으로 피해를 입어온 지역에 훈련 사전 안내 전광판 설치를 지원하는 등 민군갈등 해소 단초를 마련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군부대 주변지역 지원 사업이 군 시설로 인한 낙후지역 주민 생활불편 해소와 민군상생 밑거름으로 돼 발전지역으로 체질전환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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