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단체·5·18기념재단·광주광역시, 해외인권단체에 면 마스크 지원

'5·18 당시 주먹밥을 나누고 헌혈을 했던 대동정신의 뜻을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이겨내길" "마스크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해외연대기관에 위기상황에 대한 공감대를 높이고 연대의식을 고취기대"

2020-05-09     김경미 기자

오월단체(5·18민주유공자유족회,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5·18구속부상자회)와 5·18기념재단, 광주광역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한 국제적 위기 상황에서 열악한 환경에 있는 광주인권상 수상자들과 인권단체에 면 마스크를 지원한다.

오월단체와 광주광역시는 올해 광주인권상 수상자 벳조 운퉁(Bedjo Untung, YPKP65)을 비롯하여 광주인권상 수상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인도네시아의 연대기관 디알리타 합창단(Dialita Choir), 주간지 ‘뗌뽀’(Tempo Magazine)에 면 마스크 2,200개를 지원하기로 했다.

 당초 광주인권상 수상자를 배출한 19개국에 마스크를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국제배송이 어려운 상황에서 EMS배송 접수가 가능한 인도네시아에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5·18기념재단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대한 방역의 생활화 등에 대비해 1회용 마스크가 아닌 세탁 후 재사용이 가능한 면 마스크를 제작하여 광주광역시와 함께 인도네시아 연대기관에 보급할 예정이다.

이번 면 마스크 지원은 5·18 당시 주먹밥을 나누고 헌혈을 했던 대동정신의 뜻을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장기화에 따라 마스크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해외연대기관에 위기상황에 대한 공감대를 높이고 연대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