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코로나19 고통받는 경북지역 아동 구호 지원

"사회 취약계층은 먹을 권리마저 침해되며 생존을 위한 기본권도 위협받고 있는 상황” “감염병 확대에도 불구하고 생존을 고민하는 기본권이 위협받는 상황이 있어서는 안돼"

2020-03-09     최영신 기자

월드비전(회장 양호승)은 코로나19로 인해 고통받는 대구·경북지역의 사회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긴급구호 키트를 지원한다고 밝히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역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동 단체는 코로나19의 감염 확진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대구·경북지역의 도시락을 지원하던 저소득가정아동 등 사회취약 계층의 생존을 위한 기본권이 위협받는 상황으로 보고 긴급지원을 결정했다. 또한 대구·경북지역 이외에도 매일 월드비전 사랑의 도시락을 지원받는 전국의 아동들에게도 식료품 키트를 마련하여 전달하고 있다.

지난 2000년부터 진행해 온 사랑의 도시락 사업은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전문 영양사에 의해 계획된 5대 영양소가 포함된 13찬 도시락을 결식아동을 포함한 사회 취약 계층에게 전달해온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지난 19년간 전국 8개 사업장을 통해 7813,791개의 도시락을 전달해오며 하루 한 끼로 생활할 수밖에 없는 사회 취약계층 아동에게는 생존을 위한 도구와도 마찬가지인 사업이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개인 간 접촉이 어려워지고 배송을 위한 자원봉사자의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월드비전은 도시락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 아동들을 위해 매일 지원받던 도시락을 대신해 일주일 분량의 식료품 키트를 마련하여 매주 1회 전달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최대 피해지역인 대구·경북지역의 결식 위기에 놓인 아동들에게는 긴급구호가 필요하다고 보고 대구·경북지역 사업장인 범물복지관을 통해 긴급구호 키트를 지급으로 지원한다. 긴급구호 키트는 취약계층이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햇반과 스팸, 라면 등의 식료품 외에 예방을 위한 마스크, 소독제 등의 예방 키트가 포함되었으며 자원봉사자의 도움 없이 철저한 방호 준비를 한 월드비전 직원들이 직접 키트를 전달하기로 했다.

김순이본부장(월드비전 국내사업본부)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가장 피해가 큰 대구경북지역에의 저소득 가정아동 등 사회 취약계층은 먹을 권리마저 침해되며 생존을 위한 기본권도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감염병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매일 도시락을 지원받던 대상자들이 끼니를 이어가지 못해 생존을 고민하는 기본권이 위협받는 상황이 있어서는 안 되기에 대안으로 직원들이라도 직접 나서야겠다는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월드비전은 지난달 25일부터 국내 월드비전 사업장에 등록된 취약계층 아동 가정을 대상으로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의 예방용품과 30초 이상 손씻기 등 감염예방을 위해 지켜야 할 수칙을 담은 위생관리 안내지를 포함한 코로나19 예방키트 2,000세트도 긴급 지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