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수교회 이용곤목사, ‘마을목회’ 새 모델 제시

스스로 개발한 ‘8구조 원리영어’ 바탕으로 전도·학습 성취 마을방송국 운영하며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복음을 전파

2019-12-27     이근창( 영상미디어제작팀) 기자

생명수교회 이용곤 목사는 ‘8구조 원리영어’라는 독특한 영어공부 교재를 통해 영어학습과 전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 방법은 이 목사가 수년간 공부하고 터득한 독특한 방식으로 실제로 학생들 사이에서 큰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 목사는 “한국에서 많은 학생들이 어려서부터 영어에 매달리고 매달 수십만 원을 내며 학원에 다니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을 만나면 제대로 대화를 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며, “이런 모순을 보며 고민하고 연구해서 만들어낸 것이 바로 8구조 원리영어이다”고 소개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는 영어문법을 너무 어렵게 배우는 경향이 있다. 예컨대 문장의 5형식은 용어나 개념이 매우 어려운 경향이 있다”며, “그러나 내가 개발한 8구조 원리영어는 영어문장을 최대한 단순하게 만든 것이어서 누구나 쉽게 영어를 마스터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수년 간 학원을 다니다가 영어공부에 흥미를 잃어버려 영어를 포기한 한 학생은 소문을 듣고 이목사에게 찾아와 8구조 원리영어를 배웠다. 그리고 꾸준히 공부를 하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이 학생은 영어의 흥미를 찾았고 영어성적도 급상승한 것이다. 당연히 학생과 그의 가족은 자연스럽게 교회로 나왔다.

이렇게 8구조 원리영어는 전도의 좋은 모델로 사용되고 있다. 이목사는 “점점 전도가 어려운 시절이 되고 있다. 무엇을 해도 새 신자 한 명을 얻기 힘든 시대가 됐지만 그래도 전도는 그리스도인의 사명이다”며, “교육열이 높은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영어학습은 전도의 좋은 방법이다”고 전했다.

이목사는 특히 개척교회 목회자에게 이 방법을 적극 추천했다. 그는 “개척교회 목회자는 늘 전도에 고민이 많기 마련이다. 8구조 원리영어는 실제 교육현장에서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며, “개척교회 목회자들이 이 방법을 배우면 많은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또 “형용사 50개만 알면 이 원리를 통해 초등학교 5학년 학생도 어느 정도 자유롭게 회화를 할 수 있다”며, “직접 와서 배우는 게 가장 좋다”고 덧붙였다.

이목사는 영어학습의 이 원리를 성경원어에도 적용해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 성경이 기록된 히브리어와 헬라어 모두 언어로서 원리는 비슷하다는 점에서 착안한 것이다. 이목사는 “주어와 동사와 목적어 혹은 보어로 연결되는 문장은 거의 모든 언어의 공통점이다. 이러한 원리를 히브리어와 헬라어에 적용하면 보다 쉽게 원어를 익힐 수 있다”며, “여러 신학교에 출강하면서 신학생들에게 가르쳐 본 결과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이목사는 이러한 해박한 언어적 지식을 설교에도 적용하고 있다. 그는 “물론 평신도에게 원어를 직접 가르치는 것은 좋은 방법은 아니다. 설교자가 충분히 숙지해서 익힌 다음에 설교에 적용할 때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생명수교회는 마을목회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용곤목사는  “마을로 들어가는 목회가 이 시대에 매우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모든 목회자들이 관심을 갖고 마을목회에 전념할 때 한국교회는 새로운 부흥의 길로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을목회는 구체적으로 지역에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서 시작한다. 정치나 종교를 뺀 일로 3명 이상 모이면 공동체가 형성되고, 지자체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목사는 “각 구청에서 사업을 공지하는데, 잘 보고 있다가 신청하면 다양한 지원과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관계전도로 교회부흥도 도모할 수 있다”고 전했다. 생명수교회는 징검다리마을방송국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시청미디어센터에서 방송교육을 받기도 했다. 이목사는 “금천구의 마을밴드에서 다양한 정보를 활용하고 있다. 다른 지역에서도 마을밴드를 이용하면 전도와 선교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