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보] 총신대 전 재단이사회 공개 사과·화해 “갈등 끝”

총회 목회대학원 폐지·총신운영이사회 존폐 ‘긴장’

2019-09-24     양유라 기자
총신대

오랜 세월 갈등 관계를 빚어왔던 교단과 직영 신학교 간의 분쟁이 해결되고 화합으로 나아가게 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총회장 김종준 목사)는 지난 524, 충현교회(한규삼 목사)에서 열린 제104회 총회 둘째날 회무에서 산적했던 총신 문제들을 해결했다.

교단 정치꾼들 침입 못하게 개혁주의 요람인 총신대 보루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던 김영우 전 총장 측 구 총신대학교 운영이사회 및 재단이사회 진영과 총회 정치를 아는 이들이 학교로 들어가야 한다는 허 모 목사 측 구 총신운영이사회 진영 간의 힘겨운 줄다리기 끝에 학교 위상이 추락해 종량 평가 대학 평가 등급 하락이라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하지만 이번 104회 총회에서 총신대 전 재단이사회 및 감사 전원이 총대들 앞에서 머리숙여 공개사과 인사를 함으로 말미암아 완전 화해되는 흐뭇한 광경이 펼쳐졌다.

이에 앞서 총신조사처리및정상화특별위원회(위원장 이승희 목사) 산하 제2소위원회(위원장 고영기 목사)는 전 재단이사 및 감사들에게 사과문을 받았고, 총회 천서위원회에게 일부 이사들 천서 제한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전 이사들이 공개 사과를 했다.

이에 대한 응답으로 총신사태 사유 천서 제한됐던 총대들의 천서권을 주기로 했다.

총신운영이사회와

또한 총회인준지방신학교협의회 소속 총회인준신학교출신자들의 신학교 계속 교육을 위해 총회신학원입학청원특별위원회(위원장 이상돈 목사)가 청원했다. 이에 따라 총회신학원(원장 이승희 목사)을 설립키로 했고, 지방신학교 졸업자 출신 교육을 칼빈·대신·광신대에 위임키로 했다.

또 총회 특정 정치세력 일부 인사가 불법 운영했던 목회대학원은 전격 폐지됐다. 총회목회대학원운영및조사처리위원회는 불법 운영자들이 관여하지 못하게 하고, 대신 총신대 신학대학원으로 운영권을 옮기기로 했다. 전 운영진 혐의는 총회목회대학원과 아무런 연관이 없는 지출을 해 업무상 배임, 횡령, 유용, 부정 지출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한편 총신운영이사회(이사장 송귀옥 목사)는 같은날 총회 개최지 충현교회 베다니홀에서 정기이사회를 열고 총신운영이사회 존속을 위해 다각도로 로비를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