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평화의소녀상추진위, '건립을 기념하며' 발표

"내가 할머니이고 할머니가 나입니다"

2019-08-10     이근창 기자

강동구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공동추진위원장 유기창 박호근 최형숙 문홍주 장성배 박치웅 김경수 오재수 진영섭 김지강 문영란)는 '강동구 평화의소녀상 건립을 기념하며 시민의 힘을 모아 강동구 평화의소녀상을 건립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추진위 카톡방에 공동의 글을 공개했다, 이 글은 2019814일 세워질 비문에 들어갈 문구라고 했다,

평화의소녀상추진위는 "시민의 힘을 모아 강동구 평화의소녀상을 건립한다"며 "일제 침략으로 인한 폭력과 상처는 여전히 아물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그들은 한마디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1991814일 김학순 할머니의 고백으로 위안부 피해가 세상에 알려지기까지 할머니들은 숨죽여 고통을 삼켜야 했고, 20111214, 일본대사관 앞에 소녀상이 세워진 이후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평화의소녀상 건립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역사를 잊지 않고 함께 하겠다'는 목소리가 세상으로 퍼지고 있다"고 했다.

또한 "모든 폭력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마음으로 나는 할머니가 된다"며 "다시는 이 땅에 이러한 고통이 없기를 바라는 할머니마음은 내가 됩우리는 이 자리에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구건립추진위는 "3.1독립운동 100주년인 올 해 2019814일 강동구에 시민의 힘으로 평화의소녀상을 건립함으로써, 가슴 아픈 역사가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를 해결하고, 전쟁과 폭력, 성노예 범죄를 근절하여 평화와 정의가 넘치는 인류사회 건설을 위한 시민들의 행동과 기원을 모아내고자 한다"고 했다 .

그러면서 "우리의 평화와 인권의 염원을 담은 날개짓은 곧 모든 폭력으로부터 나와 우리와 세상을 지켜내고, 정의와 평화가 가득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밑거름이 될 것을 확신하고 그 발걸음에 동행해주신 모든 시민 추진위원 이름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자 이 자리에 새긴다"고 했다. 또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는말을 비석에 새겼다"고 했다. 이 단체는 강동구 시민사회단체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강동구청 대강당에서 발족한 단체로서 모금활동과 바자회 등을 하며 소녀상을 세우는 일에 선두에서 앞장 서 드디어 8월 14일 강동구에도 소녀상을 세우게 돼 학생들의 현장교육, 역사인식 교육에 큰역활을 할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