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 보행 중 발생 87%

14시~18시에 가장 많이 발생… 26일까지 교통사고 다발 어린이보호구역 점검

2019-08-06     이근창 기자

지난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총 43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사고는 보행 중에 377건(87%)이 일어나며 대부분을 차지했고, 주로 방과 후 집으로 귀가하거나 학원으로 이동하는 오후 2시∼6시 사이에 239건(55%)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서울 종로구의 한 어린이 보호구역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되어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서울 종로구의 한 어린이 보호구역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되어 있다. (<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행정안전부는 26일까지 교통사고가 잦은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해 교육부, 경찰청, 지자체와 도로교통공단과의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그러면서 지난해 어린이보호구역의 교통사고를 조사한 결과 4월 54건(12%) > 5월 48건(11%) > 7월 46건(11%) 순으로 어린이들의 야외 활동이 많은 시기에 사고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요일별로는 화요일과 금요일이 각 87건(20%)으로 가장 많았고, 학교에 가지 않는 토요일(31건)과 일요일(22건)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사망사고는 총 3건이 발생했는데, 4∼5월 중 화요일 오후 2시∼6시 사이에 발생했으며 모두 초등학교 1학년생이었다.행안부는 이번 점검으로 교통사고 다발 어린이보호구역의 교통안전시설 진단과 주변 환경요인 점검 등 사고 원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해 빠른 시일 내에 시설 개선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조상명 행정안전부 생활안전정책관은 “정부와 지자체의 꾸준한 노력으로 어린이 교통사고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는 있으나 개선해야 할 부분들이 아직 많다”며 “교통사고가 빈번한 곳에 대해서는 철저한 원인분석으로 조속히 개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점검은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된 1만 6765개소 중 지난해 교통사고가 2건 이상 발생했거나 사망사고가 발생한 교통사고 다발 구역 42개소가 대상이다. 

문의 : 행정안전부 안전개선과(044-205-4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