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학대학교 총동문회(회장 이기수 목사)는 총동문대회 및 전국교역자부부초청수련회 둘째날인 4월 23일에 웰리힐리파크에서 김영대 박사(77학번, 꿈마을엘림교회)를 초청해 ‘평화와 통일에 대한 목회자의 인식 변화를 기대하며’라는 주제의 강의를 들었다. 이 강의에 앞서 이대일 목사(부회장)가 사회, 이명섭 목사(대학원 동문회장)가 기도를 했다.
김 박사는 서울신대를 졸업한 후 감리교신학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고, 뉴욕신학교를 졸업했으며, 콜럼비아대학교에서 통일문제를 연구해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또한 기독교대한감리회 부천서지방회 감리사, 중부연회 과정고시 위원장, 감신대 강사 및 겸임교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교육훈련위원회 전문위원을 역임했고, 현재 서부연회 남포지방회 감리사, 감리교 총회 교역자 수급 및 고시위원회 전문위원을 맡고 있다.
또 김 박사는 여러번 북한을 왕래한 북한전문가다.
이 강의에서 김 박사는 “통일을 가능케 하고, 또한 통일 이후에 평화로운 삶을 이루어내기 위해서, 오늘날 우리에게 가장 필요하고 시급한 교육은 나와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일”이라며 “우리는 분단의 상황을 살아오면서 다른 사람들과 평화롭게 공존하는 능력을 키우기 보다는 ‘다른 것’을 ‘틀린 것’으로 간주하도록 훈련받아 왔다.”고 문제제기 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과 더불어 평화롭게 살아가는 공존의 능력은 평화통일의 기반 조성 뿐 아니라, 통일을 이룬 이후에도 사회의 통합력 유지와 평화적인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일에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교회 지도자인 목회자들이 먼저, ‘다름’에 대한 수용성을 높여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또한 “목회자들이 요나와 같은 ‘폐쇄적 민족주의’와 그에 따른 ‘배타성’을 똑같이 갖고 있지 않은지 반성해 봐야 한다.”며 “만일 남한의 목회자(구약적으로 선지자)들이 북한에 대해 요나가 니느웨를 생각하듯 생각한다면 하나님은 그들의 생각을 바꾸시기 위해 오늘도 부단히 노력하고, 애쓰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이 조국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고정관념과 편견의 틀을 깨고,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법을 가르치고 배우는 일은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