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기억과 기록 저장소, 서울기록원 임시 개원…5월 정식 개원
서울의 기억과 기록 저장소, 서울기록원 임시 개원…5월 정식 개원
  • 이근창 기자
  • 승인 2019.03.3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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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정의 증거와 시민의 기억을 수집․관리․영구보존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
-서울기록원’ 3.28(목)부터 임시 개원, 시범 운영 거쳐 ‘19년 5월 정식 개원
기사제공; 서울시청
기사제공; 서울시청

서울의 기억과 기록 저장소인 ‘서울기록원’이 3.28일 문을 연다.서울시는 3월 임시 개원한 뒤 약 2개월간의 시범 운영기간을 갖고 5월 15일 정식 개원할 예정이다.서울시는 2016년 은평구 서울혁신파크(옛 질병관리본부) 내에 건립 착수한 서울기록원을 3.28(목)부터 임시 개원한다고 밝혔다. 시민들은 28일 오전부터 방문해 기록전시실과 기록열람실을 이용할 수 있다.16년 4월 은평구 서울혁신파크 내에 시가 보유한 보존기간 30년 이상의 중요기록물들을 한자리에 모아 영구적으로 관리 보존하는 시설인 ‘서울기록원(Archives)’을 건립하기 위한 첫 삽을 뜬 이후 약 3년만이다.서울시는 앞서 ‘18.12.15 건축을 준공했고, 올해 3월 전시관과 열람실 환경 조성이 완료됨에 따라 임시 개원하기로 하였다.중요기록의 안전한 보존관리를 위해서는 신축 건물의 경우 5개월 이상의 시설 안정화 기간을 거치는 것이 보통이다.그러나, 서울 최초의 기록문화 시설에 대한 기대와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기록문화 서비스 영역에 대한 시범운영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기록전시실과 기록열람실을 우선 임시 개원하기로 하였다.시는 임시 개원 기간 동안 기록의 중요성에 대한 시민인식을 제고하는 한편 시민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운영상의 보완점 또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 개원 기념전으로 기록의 발견, 발현, 발굴, 발원의 4개 테마 전시 마련 >

이번 임시개원을 통해 공개되는 기록전시실은 300평 규모(986㎡)로 서울기록원 2층에 조성되었다. 개원 기념전의 주제는 공공기록부터 시민기록을 아우르는 ‘기억의 힘’이며, 기록의 발견, 발현, 발굴, 발원 총 4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첫 번째 ‘기록의 발견’ 전은 2016년 30년만에 세상으로 나와 발견된 ‘목동 신시가지’ 개발 기록을 통해 서울이라는 도시의 변화를 엿볼 수 있다.오랫동안 관리되지 않았던 공공기록이 서울시에 이관된 과정을 소개하는 전시로, 목동의 개발사를 그려냄으로써 버려진 ‘종이더미’에서 ‘발견’한 서울사의 단면을 전하고자 마련되었다.두 번째 ‘기록의 발현’ 전은 재개발을 앞둔 ‘주공아파트’의 주민들이 남긴 기록과 기록 활동을 전시한다. 고향인 아파트의 추억을 스스로 기록했다는 점에서 시정 기록과 함께 시민의 기억, 기록을 아우르는 서울기록원의 지향을 확인할 수 있다.재개발을 앞둔 둔촌, 고덕, 개포, 과천 주공아파트 주민들이 만든 시민기록들을 살피며, 시민 스스로 자신의 삶을 기록한다면 그것이 서울의 작은 역사로 ‘발현’될 수 있음을 전하고자 마련되었다.세 번째 ‘기록의 발굴’ 전은 서울특별시 여성가족정책실과 서울대학교 정진성 연구팀이 발굴한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록을 전시한다. 전시와 더불어 전시물로 제작한 사본을 방문자가 직접 열람할 수 있도록 서비스할 계획이다.서울대 정진성 연구팀이 ‘발굴’한 일본군 ‘위안부’ 관련 자료를 전시하며, 기록 발굴의 중요성과 이렇게 모은 기록을 통합적으로 관리·공유하는 아카이브의 중요성을 전하고자 마련하였다.네 번째 ‘기록의 발원’ 전은 3층 개방 서고 구역에 조성되며 서울특별시 문서보존소(경북 청도문서고)의 50년 역사를 전시로 기록한다.유사시를 대비해 서울의 중요 자료들을 분산 보존한 서울시 ‘청도문서고’의 역사를 소개하는 전시로, 지난 반세기 동안 역할과 기능을 다하고 서울기록원 정식운영과 함께 서울로 옮겨지는 청도문서고의 반세기를 기록하고 있으며, 서울기록원 시작과 함께 그 ‘발원’지 청도문서고의 어제를 돌아보고자 마련하였다.한편 임시 개원 중 전시외의 프로그램으로 서울기록원이 자리한 은평구의 마을 기록 활동가, 시민과 함께 <우리마을 기억앨범> 워크숍과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사진 전시회를 연다. 3~5월 기간 동안 총5회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3월 28일에는 은평구에서 기록 활동을 해 온 활동가, 시민과 함께 워크숍을 열고, 4월 19일과 26일에는 기억앨범을 직접 제작한다이 결과를 갖고 5월 3일과 10일에는 서울기록원 1층 비지터센터와 전시복도에서 전시를 열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혁신파크를 운영하는 서울혁신센터와 함께 <공원에서 만난 혁신가> 프로그램을 공동 주최하며 정식개관 이후 5월 31일에 <대통령의 글쓰기>의 저자인 강원국 작가와 함께 토크 콘서트를 연다.황인식 서울시 행정국장은 “서울기록원은 서울의 기록과 시민의 기억을 과학적으로 보존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문화기관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시민 참여를 통해 서울의 과거, 현재의 기록과 기억을 모아 전문 공공 아카이브로 발돋움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기록원의 각종 행사, 운영과 관련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http://archives.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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